원전 축소·온실가스 제품 규제 등
후보들, 신재생 에너지 확대 강조
후보들, 신재생 에너지 확대 강조
5.9 장미대선에 '친환경 공약' 바람이 불고 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정상외교 추진, 친환경 기술 확대 등의 공약을 내놓으며 환경친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더불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노후 원전인 월성1호기를 폐쇄하고,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는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전 인근 주민을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인하해주기로 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승격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전력 생산량의 1.1%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2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국가간 정상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시작하자"며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제 공짜 탄소는 없다. 2014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세계은행과 유엔이 직접 탄소에 가격을 매기는 서명을 했고, 우리나라도 동참했다"며 "환경상품의 무관세화 확대, 온실가스 다(多)배출 제품에 대한 무역 규제에 따라 저탄소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친환경 채소단지를 방문하는 등 '친환경 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21일 전남 구례의 친환경채소단지를 찾은 뒤 인근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는 아이쿱생협 3주년을 맞아 조합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개최한 축제다. 이에 앞서 심 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환경 공약을 발표하고, '안전한 먹거리·친환경 농업정책 협약식'과 '친환경 대통령 선언식'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웠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경우 한·중·일 환경정상회의체를 운영해 3국간에 공동저감 투자와 국내 환경산업 진출 구상 등을 밝히기도 했다.
심 후보는 "GMO나 방사능오염, 여러 화학약품처리 식품 등의 위험 식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검역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킬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 농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대선후보들이 친환경 공약을 제시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거나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공약의 완성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국 54개 지역환경운동연합은 대선 하루 전인 5월 8일까지 '2020년까지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기'위한 공동행동 10만인 청원운동을 진행하는 등 대선 기간 동안 환경 관련 이슈의 관심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정상외교 추진, 친환경 기술 확대 등의 공약을 내놓으며 환경친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더불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노후 원전인 월성1호기를 폐쇄하고,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는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전 인근 주민을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인하해주기로 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승격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전력 생산량의 1.1%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2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국가간 정상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시작하자"며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제 공짜 탄소는 없다. 2014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세계은행과 유엔이 직접 탄소에 가격을 매기는 서명을 했고, 우리나라도 동참했다"며 "환경상품의 무관세화 확대, 온실가스 다(多)배출 제품에 대한 무역 규제에 따라 저탄소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친환경 채소단지를 방문하는 등 '친환경 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21일 전남 구례의 친환경채소단지를 찾은 뒤 인근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는 아이쿱생협 3주년을 맞아 조합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개최한 축제다. 이에 앞서 심 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환경 공약을 발표하고, '안전한 먹거리·친환경 농업정책 협약식'과 '친환경 대통령 선언식'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웠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경우 한·중·일 환경정상회의체를 운영해 3국간에 공동저감 투자와 국내 환경산업 진출 구상 등을 밝히기도 했다.
심 후보는 "GMO나 방사능오염, 여러 화학약품처리 식품 등의 위험 식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검역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킬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 농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대선후보들이 친환경 공약을 제시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거나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공약의 완성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국 54개 지역환경운동연합은 대선 하루 전인 5월 8일까지 '2020년까지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기'위한 공동행동 10만인 청원운동을 진행하는 등 대선 기간 동안 환경 관련 이슈의 관심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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