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수출 회복세 지속"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6%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며 낙관적인 진단을 내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21, 22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이날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출이 최근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데 당분간 괜찮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비가 아직 그만큼 못 따라가는데 수출이 더 좋아지면 소비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에 힘입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도 일축했다. 유 부총리는 "1분기 경기 지표만 봐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과 관련 "반등의 트렌드는 잡았다"며 올라가는 것은 맞다고 판단하는데 어느 정도일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 부총리는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의 실물부문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경제 및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당부했다. 무디스 측은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외부 요인이 올해 국내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방향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미국의 보고서 내용 등이 우리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걱정"이라며 "그래서 경제전망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과 10월엔 각각 미국 상무부 종합무역보고서와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이 총재 역시 국내 수출과 관련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21일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 것이 향후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의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달 출범할 새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가 국내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경기 회복을 지속하는 방안으로 국제 정책 공조, 완화적 통화정책, 성장 친화적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을 논의했다. 다만 세계 경제 하방 위험으로 지적받은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관련해선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유 부총리는 22일 IMFC 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를 이어나가려면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고 경제통합을 지속적으로 확대, 생산성 감소와 고령화라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IMF가 회원국에 적절한 정책권고를 제공하고 대출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별 재정 여력과 특성을 반영해 공정한 정책권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현정기자 konghj@
미국 워싱턴 D.C에서 21, 22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이날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출이 최근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데 당분간 괜찮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비가 아직 그만큼 못 따라가는데 수출이 더 좋아지면 소비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에 힘입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도 일축했다. 유 부총리는 "1분기 경기 지표만 봐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과 관련 "반등의 트렌드는 잡았다"며 올라가는 것은 맞다고 판단하는데 어느 정도일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 부총리는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의 실물부문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경제 및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당부했다. 무디스 측은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외부 요인이 올해 국내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방향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는 "미국의 보고서 내용 등이 우리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걱정"이라며 "그래서 경제전망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과 10월엔 각각 미국 상무부 종합무역보고서와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이 총재 역시 국내 수출과 관련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21일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 것이 향후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의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달 출범할 새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가 국내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경기 회복을 지속하는 방안으로 국제 정책 공조, 완화적 통화정책, 성장 친화적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을 논의했다. 다만 세계 경제 하방 위험으로 지적받은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관련해선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유 부총리는 22일 IMFC 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를 이어나가려면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고 경제통합을 지속적으로 확대, 생산성 감소와 고령화라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IMF가 회원국에 적절한 정책권고를 제공하고 대출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별 재정 여력과 특성을 반영해 공정한 정책권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현정기자 k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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