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라'전국망 구축 가시적 성과
타 경쟁사보다 1년 먼저 진출
KT·LGU+
속도·커버리지 넓은 NB-IoT로
전국망 구축 통해 B2B시장 공략
'로라'전국망 구축 가시적 성과
타 경쟁사보다 1년 먼저 진출
KT·LGU+
속도·커버리지 넓은 NB-IoT로
전국망 구축 통해 B2B시장 공략
이동통신 3사의 산업·공공용 사물인터넷(IoT) 시장 선점경쟁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 점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SK텔레콤을 이르면 올 하반기 시장에 뛰어들 KT와 LG유플러스가 얼마만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공공용 IoT 시장은 전용망인 '로라(LoRa;Long Range)'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이 경쟁하는 구도다. 각 이통사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IoT 전용망인 LTE-M을 도난방지 서비스와 CCTV에, LTE망은 이보다 큰 데이터를 주고받는 곳에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도시가스와 수도 검침, 스마트공장, 스마트가로등 등 소량의 데이터를 저전력으로 멀리 보내는 산업·공공용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에는 로라와 NB-IoT를 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면허 대역인 로라는 칩셋 가격이 저렴하고, NB-IoT는 속도와 커버리지가 보다 넓다는 점이 장점으로 떠오른다. NB-IoT 경우,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소물인터넷에 활용하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로라의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가정용을 비롯한 산업·공공용 등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오는 6월 전국망 서비스를 목적으로 NB-IoT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산업·공공 IoT 시장에 약 1년 먼저 뛰어든 셈이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SK하이닉스와 사회적 약자 위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IoT 전용망 기반의 수량·수위 모니터링 제휴를 시작했다. 또 올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IoT를 활용한 전기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이외에도 여러 지자체, 기업들과 산업·공공용 IoT 서비스 제휴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공공용 IoT 시장에 뛰어든 이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사는 전용망을 구축해도 이후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야 하는 만큼 4~6개월가량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NB-IoT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지난 3월 수도권과 전국 주요 대도시, 지자체에 NB-IoT 구축을 완료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도서 산간 등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계획대로 6월 중 전국망 구축은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일부 지역에서 망 구축을 하고 있다"며 "전국망 구축을 공식화해야 지자체와 B2B(기업 거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4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중심으로 NB-IoT 구축을 완료하고 연내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자체, 공장 등과 도시가스, 수도검침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물류위치 서비스 등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NB-IoT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본격화하는 데에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며 "이르면 하반기에나 NB-IoT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재기자 nwj@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공공용 IoT 시장은 전용망인 '로라(LoRa;Long Range)'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이 경쟁하는 구도다. 각 이통사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IoT 전용망인 LTE-M을 도난방지 서비스와 CCTV에, LTE망은 이보다 큰 데이터를 주고받는 곳에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도시가스와 수도 검침, 스마트공장, 스마트가로등 등 소량의 데이터를 저전력으로 멀리 보내는 산업·공공용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에는 로라와 NB-IoT를 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면허 대역인 로라는 칩셋 가격이 저렴하고, NB-IoT는 속도와 커버리지가 보다 넓다는 점이 장점으로 떠오른다. NB-IoT 경우,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소물인터넷에 활용하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로라의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가정용을 비롯한 산업·공공용 등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오는 6월 전국망 서비스를 목적으로 NB-IoT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산업·공공 IoT 시장에 약 1년 먼저 뛰어든 셈이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SK하이닉스와 사회적 약자 위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IoT 전용망 기반의 수량·수위 모니터링 제휴를 시작했다. 또 올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IoT를 활용한 전기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회사는 이외에도 여러 지자체, 기업들과 산업·공공용 IoT 서비스 제휴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공공용 IoT 시장에 뛰어든 이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사는 전용망을 구축해도 이후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야 하는 만큼 4~6개월가량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NB-IoT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지난 3월 수도권과 전국 주요 대도시, 지자체에 NB-IoT 구축을 완료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도서 산간 등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계획대로 6월 중 전국망 구축은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일부 지역에서 망 구축을 하고 있다"며 "전국망 구축을 공식화해야 지자체와 B2B(기업 거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4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중심으로 NB-IoT 구축을 완료하고 연내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자체, 공장 등과 도시가스, 수도검침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물류위치 서비스 등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NB-IoT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본격화하는 데에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며 "이르면 하반기에나 NB-IoT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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