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행복드림구장 '넥센(밴헤켄) vs SK(다이아몬드)'
![[KBO-오늘의 게임] SK의 비밀병기 `다이아몬드` 첫선](http://contents.dt.co.kr/images/201704/20170419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 게임] SK의 비밀병기 `다이아몬드` 첫선")
SK의 비밀병기 스캇 다이아몬드(30)가 실전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다이아몬드는 올 시즌 SK 와이번스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는 애초 메릴 켈리와 김광현의 원투 펀치에 다이아몬드를 더해 선발진의 축을 삼으려 했지만 김광현이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낙마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낙마는 다이아몬드에게 걸린 기대를 증폭시켰다.
캐나다 출신인 다이아몬드의 프로 생활은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것. 이후 논드래프트 자유계약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단돈 5만 달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순조롭게 성장하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27경기 173이닝 동안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후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KBO 무대를 두드리게 됐다.
다이아몬드는 구위로 윽박지르는 투수라기보다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유형이다. 마이너리그에서 194경기 동안 BB/9(9이닝당 볼넷 수) 2.39라는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59경기에 등판해 BB/9 2.25로 제구력 면에서는 검증된 선수라 할 수 있다.
다만 KBO리그 적응 여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3번 등판해 7.2이닝 동안 무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과 아내의 출산 등이 겹치며 주변 여건 또한 집중하기 힘들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팀이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상대인 넥센은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 연패에 빠졌던 SK는 신임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도 아래 신구 조화가 적절히 이뤄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넥센은 다이아몬드의 상대로 에이스 밴헤켄(37)을 예고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7과1/3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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