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화질 서비스 무료 제공
채널운영·콘텐츠 제작지원 교육
모바일메신저 친구 추가기능도
채널운영·콘텐츠 제작지원 교육
모바일메신저 친구 추가기능도
아프리카TV 제공
업체간 '창작자 유치경쟁' 치열
인터넷방송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가 시청자를 몰고 다니는 '스타'로 떠오르면서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창작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KT그룹 계열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17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69.7%가 인터넷 방송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의 경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광고 수익을 합해 월 5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크리에이터 1명이 갖는 경제효과가 상당하자 인기 있는 이들을 자사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의 원조격인 '아프리카TV'는 지난 12일부터 모든 크리에이터(BJ)에게 '풀HD'(1080P·8000K·초당60프레임) 화질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말 불거진 아프리카TV와 BJ 간 광고 수익 배분 논란 이후, 유명 BJ들이 줄줄이 떠나자 회사 측이 내놓기로 한 대책 중 하나다. 당시 아프리카TV는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상업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유명 BJ의 방송을 정지시켰고, BJ들은 이에 항의하며 회사의 수익 배분 정책에 문제를 제기,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품질 서비스 향상은 회사가 논란을 딛고 BJ들의 '환심'을 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 사태 후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정착한 유튜브는 올해 처음으로 '유튜브 위크'를 개최한다. '유튜브 위크'는 크리에이터의 채널 운영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무료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실제 채널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 기획 노하우부터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등 최신 기술을 알려준다.
통합 '카카오TV'를 출범시키며 라이브 동영상 강화를 내세운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무기로 내세웠다. 최근 카카오톡에선 친구목록과 플러스 친구목록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플러스 친구는 비즈니스 사업자들이 카카오톡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TV에서 방송하는 크리에이터들은 플러스 친구를 개설해 이용자들이 친구로 추가하면 방송 알림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는 친구 검색에서 손쉽게 1인 크리에이터를 친구로 추가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검색 화면 하단에는 주제별 플러스친구 '인터넷 방송' 아이콘을 띄워 크리에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1인 방송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방송환경 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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