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기술로 글로벌 IT바이어 잡자"

홍콩춘계전자·정보통신박람회
국내외 3500여기업 기술 각축
공기질 측정 앱·VR영상자막 등
국내 유망 업체 기술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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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기술로 글로벌 IT바이어 잡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한 '홍콩춘계전자박람회&홍콩국제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한 23개국 3500개 기업들이 세계 각국의 바이어를 잡기 위한 열띤 노력을 펼쳤다.

홍콩에 밀집한 세계 각국의 IT 바이어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뜨거웠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한 '홍콩춘계전자박람회&홍콩국제정보통신박람회'에 23개국 3500개 기업들이 참가하며 바이어를 유혹하기 위해 저마다 블루오션 기술로 무장했다.

대전에 위치한 이노템즈는 국가연구소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SI(시스템통합) 사업을 해오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이노에어케어'로 클라우드 앱 기반으로 공기 질을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 가정집의 공유기 모양처럼 생긴 이노에어케어는 처음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기획했으나, 현재는 공기 질 측정이 필요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타깃하고 있다.

남상우 이노템즈 연구소 MD사업부 대리는 "이 제품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LPG 등을 감지할 수 있어 새집증후군이나 미세먼지, 화재 등에 대비할 수 있다"며 "홍콩 박람회에 올해 3회째 나오고 있는데 유럽, 인도,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이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민트팟은 가상현실(VR) 영상 자막기술을 개발해 VR 콘텐츠 제작사에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VR 콘텐츠는 360도로 돌아가 자막이 잘린 채 보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민트팟은 사용자 시선을 추적해 좌표를 계산하고 적절한 공간에 자막을 보여주는 SW 기술을 개발해 미국과 한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김범래 민트팟 이사는 "평소 VR콘텐츠를 즐겨보다 자막이 없어 해외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불편함에 이 같은 기술을 생각하게 됐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VR에 관심이 많은지 이번 박람회에서 계약을 먼저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독 눈에 띈 제품은 평범한 의자처럼 보이는 휠체어로 'IoT와 디자인의 융합'이라는 비전으로 홍콩에서 모니스튜디오를 창업한 타이궈천 대표가 개발했다. 이 스마트 휠체어는 센서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의 상황을 보호자가 체크할 수 있고 어떤 방향이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밑 받침대가 자동으로 열려 화장실을 가기 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다. 천 대표는 "투병 중인 모친을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는데 대량 생산을 위한 투자자들을 찾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 캐나다 XYZ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손동작으로 조정이 가능한 로봇과 전등 스위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중국 스틸메이트도 주목을 받았다.

홍콩=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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