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내달 12일 상장
예상 시가총액 13조원대 달해
넷게임즈 · 펄어비스도 기대주
증권시장 새테마군 부상 기대
예상 시가총액 13조원대 달해
넷게임즈 · 펄어비스도 기대주
증권시장 새테마군 부상 기대
게임업계에 기업공개(IPO)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내달 넷마블게임즈를 필두로 넷게임즈, 펄어비스가 올해 잇따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1세대 게임 업체들에 이어 모바일 게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IPO 대열에 합류하면서, 증권시장에 새로운 게임 테마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넷마블 5월 상장, 초미 관심=넷마블게임즈는 오는 5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 공모가격은 24일 확정 공고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95만3612주를 신규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12만1000원~15만7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조514억~2조6617억원이다.
증권가는 넷마블게임즈의 예상 시가총액이 10조2520억~13조3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상장된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7조740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일부 증권사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이 14조, 15조원에 달할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경우 다른 개발사의 게임을 공급하는 퍼블리싱이 주였다면, 넷마블게임즈는 자회사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같은 점을 기반으로 넷마블게임즈의 투자 매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한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타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앞서 넷마블게임즈는 잼시티 60%, 타이니코 100%, 카밤 100%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작지만 강한 넷게임즈·펄어비스도 기대주=코스닥 에는 넷게임즈가 오는 6월 상장을 준비 중이다. 넷게임즈는 모바일게임 '히트(HIT)'를 개발한 게임사다. 히트는 전세계에서 1300만 다운로드를 넘긴 흥행작이다.
넷게임즈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엔에이치스팩9호와 합병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상장을 특별 결의할 예정이다. 상장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5월 29일 합병을 실시하고, 6월 12일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넷게임즈의 시가총액을 약 2500억원 대로 추산했다.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검은사막' 개발사로 유명한 펄어비스도 올 하반기 기대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펄어비스의 성장세를 감안해 올해 말 시가총액이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은 국내에서 흥행을 이루지는 못했어도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게임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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