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의 게임] 3연패 LG, 문제는 뒷문과 잔루](http://contents.dt.co.kr/images/201704/20170412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 게임] 3연패 LG, 문제는 뒷문과 잔루")
반전이 필요한 두 팀,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대결을 펼친다. LG는 개막 이후 창단 최고 기록인 6연승을 달리며 올해는 다르다는 느낌을 풍겼다. 하지만 역시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린 뒤 3연패의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연패에 빠진 LG의 가장 큰 문제는 뒷문과 잔루다.
먼저 뒷문 불안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하락세의 시작인 8일 롯데전은 집단 마무리 중 하나인 정찬헌과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 중인 진해수가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 했다. 지난해 마무리로 28세이브를 거둔 임정우의 공백이 느껴지지만 당분간은 임정우의 부상 회복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잔루다. 11일 NC전에서는 1회와 4회, 5회 세 차례나 만루를 만들고도 상대 폭투로 얻은 1점이 전부였다. 잔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박용택, 히메네스,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부진이 꼽힌다.
LG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박용택은 타율 0.242에 홈런은 커녕 2루타도 없다. 8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며 타점도 딱 3개다. 히메네스는 장타는 간간히 나오지만 타율 0.182로 아예 안타 자체가 적다. 그나마 볼넷 4개와 사구 2개를 묶어 출루율(0.308)은 타율에 비해 높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채은성은 타율 0.303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듯 하지만 장타가 2루타 1개, 타점은 2개에 그쳤다는 점이 아쉽다.
아직은 오지환(타율 0.394, 9타점)과 이형종(타율 0.303 9타점)이 활약해주고 있지만 오지환은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는 점, 이형종은 타자로서의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분발이 요구된다.
그나마 LG 입장에서는 상대인 NC 역시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점과 이날 경기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소사가 등판한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국내파 에이스 이재학이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데다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등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소사는 개막 이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이닝(평균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4 1실점(1자책)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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