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은 주로 밤에 증상을 호소한다.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회로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철분이 결핍된 경우에도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어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장애에 속하지만 최근 수면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의료진들도 치료에 나서면서 환자들이 잘못된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다면 초기부터 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하지의 움직임이 야간에 나타나며 다른 수면 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다. 또 빈혈로 인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철분 부족이 원인일 경우, 고용량 철분제를 주사하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빈혈을 자주 겪는 여성들은 철분 주사 치료를 통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의 사용으로 다른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았던 난치성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약물이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물을 잘못 선택하거나 용량이 과다해지면 더욱 증상이 악화되기까지 이른다. 수면 전문의를 통해 다양한 검사를 받고 개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도움말 :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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