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홍채 등 생체인증 전세계 사용자 30억명

스마트폰 보급 확산이 주 요인
국내 사용자 39% 스마트폰 이용
FIDO 기반 솔루션 200개 이상
회원사 250개 이상으로 급증
새 버전 상용화땐 확산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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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70억명 중 절반에 가까운 30억명이 생체인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생체인증 국제표준화협의체인 'FIDO(파이도)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지문, 홍채, 안면 등 생체인증 프레임워크인 FIDO를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이 200개 이상으로,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 계정이 올 들어 30억 개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온라인 인증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선 생체인식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스마트폰의 보급을 꼽는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지난 1월 발표한 '생체 정보 수집·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39%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생체인증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IDO얼라이언스는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한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국제 협의체로 지난 2013년 9개에 불과했던 회원사가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 기업, 금융사 등 25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팔, BC카드, 이베이 등 유명 기업 모두 FIDO를 기반으로 생체인증 솔루션을 개발 또는 도입했다. 한국FIDO산업포럼에 따르면 FIDO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한국에서만 36개사가 가입돼 미국(83개사) 다음으로 많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FIDO 얼라이언스가 지난해 2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오는 상반기 중으로 발표할 예정인 FIDO 2.0 버전이 상용화되면 생체인증 생태계 확장이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FIDO 1.0 버전은 모바일 호환성에 맞춘 프레임워크였다면 FIDO 2.0은 모바일은 물론 웹과 PC 운영체제(OS)까지 포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조만간 익스플로러(IE), 엣지, 크롬 등에서 생체인식을 통해 웹서비스를 인증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MS는 올해 상용화될 FIDO 2.0에 맞춘 윈도 10 OS 인증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핀테크를 키워드로 금융업계가 중심이 됐던 생체인증 기술이 통신이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FIDO얼라이언스 회원사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FIDO얼라이언스와 웹표준화단체(W3C)와 함께 FIDO 2.0을 기반으로 PC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비스에서 스마트폰을 인증장치로 활용해 생체인증을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인증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시점에 맞춰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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