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KISTEP 원장 취임식서
"4차산업혁명 로드맵 제시" 포부
"4차산업혁명 로드맵 제시" 포부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신임 원장(사진)이 국가혁신시스템 재정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서울 양재동 KISTEP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 원장은 "미래를 위한 기회의 창과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합(合)과 협(協)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국가혁신시스템 재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지금은 불확실한 정국 속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창조적 혁신의 길을 가야 할 때"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정한 주체로서 과학기술계가 그 길을 개척해 나가고 KISTEP은 로드맵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선순환적 과업이 중대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까지 긴밀하게 연계해 실효성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확산할 수 있는 현장 중시형 혁신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된 KISTEP은 과학기술 관련 정책 및 계획의 수립·조정,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조사·분석·평가와 예산 배분·조정, 과학기술 국제협력 등을 수행하는 과학기술 기획·평가 전문기관이다.
임 원장은 "과학기술 정책과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관행화된 기획·평가 업무를 넘어 시스템 전반을 선진화하기 위한 개혁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구축된 KISTEP의 인프라와 하드웨어에 걸맞은 혁신적인 조직문화, 민간 부문을 비롯한 정책 고객과의 광범위한 관계 개선, 인문사회적 관점과의 융합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기회 확대 등 다각도에서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철 원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원장 임기는 2020년 4월 10일까지 3년이다.
남도영기자 namdo0@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