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향후 성장 정체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게임콘텐츠 생태계 진단과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국내 게임산업 매출규모가 2015년 기준 10조7223억원에 이르지만 대형 게임업체 매출 편중 현상, 고용하락 등으로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현재 게임 산업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에 밀리는 등 위축된 모습"이라며 "자율규제를 통해 규제를 최소화하고 사행성 등 부작용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윤준희 회장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이미 고도화 됐고 주요 게임사의 대규모 마케팅 각축전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885개 제작배급업체 중 82%가 연매출 1억 미만의 중소게임사로, 이들은 게임을 만들어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윤 회장은 "국내 대형 게임사가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게임 산업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사회적 책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중소게임사에 대한 지원 방식을 상금형으로 일부 전환해 흥행 성적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현선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게임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가 시장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 산업계에서 발표한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방안과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이 지속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무대행 제1차관은 "수출시장으로 각광받았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나라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고, 세계 게임기업들도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게임의 산업적 요소와 문화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토론회를 공동 후원했으며 한국게임학회(회장 이재홍),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강신철), 한국게임개발자협회(회장 윤준희),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회장 정상조), 한국VR산업협회(회장 윤경림)가 공동 주관했다.진현진기자 2jinhj@dt.co.kr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게임콘텐츠 생태계 진단과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국내 게임산업 매출규모가 2015년 기준 10조7223억원에 이르지만 대형 게임업체 매출 편중 현상, 고용하락 등으로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현재 게임 산업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에 밀리는 등 위축된 모습"이라며 "자율규제를 통해 규제를 최소화하고 사행성 등 부작용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윤준희 회장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이미 고도화 됐고 주요 게임사의 대규모 마케팅 각축전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885개 제작배급업체 중 82%가 연매출 1억 미만의 중소게임사로, 이들은 게임을 만들어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윤 회장은 "국내 대형 게임사가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게임 산업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사회적 책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중소게임사에 대한 지원 방식을 상금형으로 일부 전환해 흥행 성적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현선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게임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가 시장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 산업계에서 발표한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방안과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이 지속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무대행 제1차관은 "수출시장으로 각광받았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나라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고, 세계 게임기업들도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게임의 산업적 요소와 문화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토론회를 공동 후원했으며 한국게임학회(회장 이재홍),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강신철), 한국게임개발자협회(회장 윤준희),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회장 정상조), 한국VR산업협회(회장 윤경림)가 공동 주관했다.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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