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FC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4-2-3-1진형의 원 톱 자리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4분에는 단독 돌파 후 시소코와 이대일 패스를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들려 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이 점차 거세질려는 찰나 스완지의 선제골이 터졌다. 스완지는 전반 10분 골키퍼가 길게 올려준 공을 아예우가 잡아 토트넘 수비 사이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우틀리지가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알리의 오버헤드킥, 전반 20분 에릭센의 중거리 슛, 전반 35분 손흥민의 슈팅 등 꾸준히 동점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3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손흥민은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다렸던 동점골은 후반 43분에서야 나왔다. 아크 오른쪽에서 에릭센이 날린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문전 앞에 있던 알리에게 전해졌고 알리가 밀어 넣으며 간절히 원했던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위한 역전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얀센이 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손흥민이 받아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팀의 역전골이자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골(9골) 기록이 됐다.
토트넘은 3분 뒤 기세가 꺾인 스완지를 상대로 에릭센이 한 골 더 추가하며 3대1 역전승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선두 첼시(72점)를 7점 차이로 추격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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