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처리` 미래사업으로 키운다

LG워터, 기술연구소 신설
LG화학도 RO필터 생산가동
하이엔텍 등 매출상승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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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처리` 미래사업으로 키운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수처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계열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하 LG워터)은 지난해 하반기에 'LG히타치워터솔루션 기술연구소'를 신설하고 인재 영입을 하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LG워터는 LG전자(지분율 51%)와 일본 히타치(49%)의 수처리 사업 합작법인으로 산업용 수처리·해수 담수화 설계·시공뿐 아니라 대기오염 방지·폐자원 에너지화 등으로 환경 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LG그룹은 2010년 차세대 성장엔진 중 하나로 수처리 사업을 정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멤브레인(수처리용 여과막) 사업을 통합했고, 이어 LG전자가 2011년에 수처리 운영 전문업체인 하이엔텍을 인수하고 2012년에 별도로 LG워터를 설립하는 등 사업 영역을 부품·소재 제조뿐 아니라 설계·시공·관리로 확대했다.

LG화학 역시 2014년 미국의 나노H2O를 인수하면서 해수 담수용 역삼투압(RO) 필터의 경쟁력을 키웠고, 지난해 말 청주공장에 2호 RO필터 생산설비를 세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가 수처리 전문 연구조직을 신설하면서 B2C에서 B2B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사업·기술 역량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처리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LG전자 계열사인 하이엔텍의 경우 매출이 2012년 372억원에서 지난해 1183억원으로 218% 늘었고, LG워터 역시 매출이 2012년 130억원에서 2015년 725억원으로 증가했다. LG화학 역시 지난해 오만 소하르 해수담수화 공장의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하이엔텍과 LG워터의 매출 중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이 각각 36%와 76%에 달해 독립적인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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