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엔진 강화 나선 이유

숙박문서 가격·위치 정보 제공
영화는 별점정보 맞춤형 서비스
오디오콘텐츠 검색결과값 반영
내실강화 … 검색 1인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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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엔진 강화 나선 이유

검색 중구난방 노출 … 주제별 정보로 재구성
네이버가 천편일률적으로 노출됐던 '웹문서' 검색결과 개선작업에 돌입하면서, 검색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을 노리는 네이버의 개편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말부터 네이버 검색 '웹문서' 탭에서 노출되는 결과값 재구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웹문서' 검색 결과에서는 각종 사이트에서 검색어가 포함된 글이 질서없이 노출됐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주제와 동떨어진 게 많았다. 필요한 정보 대신 사담에 가까운 글을 접하는 경우도 있었다.

네이버는 이같은 검색결과를 웹사이트와 문서의 주제,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해당 주제에 맞게 검색 결과를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숙박 관련 문서의 경우 가격이나 위치 정보를, 영화의 경우 별점 정보를, 이벤트 경우 일시·장소 등을 중심으로 해당 주제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정해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것이다.

그동안 웹사이트, 웹문서 검색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학습한 결과가 적용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음 주 오디오 콘텐츠 검색 결과 값에 이 같은 엔진 개선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팟캐스트 등 오디오 콘텐츠 제목을 입력하면, 재생시간, 채널, 장르 등이 노출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에는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채널, 게임 관련 정보, 다국어 웹사이트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다시 검색 엔진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 대부분이 검색 포털을 중심으로 살을 붙여나가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선보인 챗봇 주문 서비스나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쇼핑서비스 등 모두 검색 서비스가 첫 단계다.

네이버는 올 초 식당, 여행, 게임 등의 검색 결과에 빅데이터 분석, 딥러닝(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 검색'을 도입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주 수입원이 검색 광고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검색 고도화 작업으로 국내 검색 1인자 자리를 더욱 굳히려는 모습"이라며 "AI 등 미래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지만 동시에가장 근원적 경쟁력인 검색 엔진 고도화로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작년 12월 검색 쿼리(총 검색어 입력횟수, PC기준) 점유율은 네이버가 75.3%. 다음이 15.4%, 구글이 7.4%로 집계됐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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