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보안업계 지속 성장세 `눈길`

안랩·SK인포섹·이글루시큐리티
매출·임직원 늘어 '외형적 성장'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물리보안도 신사업 확대 급성장
"해킹·테러 위협 증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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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 보안업계 지속 성장세 `눈길`

지난해 경기침체 속 많은 산업군에서 매출 하락과 구조조정이 발생했지만 보안업계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표 정보보안기업인 안랩·SK인포섹·이글루시큐리티 등이 매출 또는 임직원 숫자가 늘어나며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안랩은 지난해 매출 1420억원대를 기록, 전년 1340억원 대비 약 80억원 증가했다. 직원 또한 2015년 926명서 1002명으로 80여명 늘어났다. 안랩의 이 같은 실적은 보안 소프트웨어(SW) 및 네트워크 보안 제품, 관제·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 사업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SK인포섹은 국내 보안업계 사상 매출이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5년 매출 1570억원에서 500억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SK인포섹 관계자는 "보안관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SECaaS), 보안 컨설팅, 보안 SI 등 사업 전반의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15% 성장을 목표로 사물인터넷(IoT)·SDN/NFV·블록체인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도 지난해 매출 580억원을 기록해 전년 540억원 대비 매출이 40억원 상승했다. 이글루시큐리티의 실적은 보안관제 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TM V5.0'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 해외시장 개척 성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 또한 2015년 620명에서 지난해 652명으로 늘었다. 그 외 시큐브도 매출과 영업익 증가를 이뤘고 파수닷컴, 시큐아이, 한컴시큐어 등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소폭 줄었지만 신사업 확대로 총 직원 수는 증가했다.

한편 정보보안업계뿐 아니라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물리보안업계 또한 신사업 확대로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 에스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300억원으로 전년 1조7900억원 대비 약 400억원 증가하고, 총 직원 숫자도 정규직 기준으로 5712명에서 5738명으로 증가했다. 에스원은 올해 1인 가구 방범시스템 '세콤이지', 얼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워크스루' 등 신제품 출시와 빌딩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KT텔레캅은 지난해 총 직원 숫자가 2837명으로 전년 2974명 대비 100여명 가까이 줄었지만, 매출은 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제가 수출과 내수 할 것 없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기술 발전으로 인한 해킹 증가와 테러 위협 등이 높아지면서 보안업계는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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