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교통시스템 보안 표준 만든다

미래부, KISA와 손잡고 착수
제조사·업계 관계자 의견 수렴
"해외 참조 선제적 기반 마련"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정부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등의 스마트카 시장이 커지면서 보안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올 하반기 '스마트카·스마트교통 시스템 보안 표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 가이드라인을 자동차 제조사 및 보안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해외 보안 가이드라인을 참조해 커지는 스마트카 보안 시장에 대비한 선제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텔, 시만텍, 윈드리버, 아구스 사이버시큐리티 등의 업체들은 스마트카 보안 솔루션을 출시 또는 개발 중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최근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스마트카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은 보안전문 기업 중에선 펜타시큐리티 정도다. 이 회사가 개발한 커넥티드카 보안 솔루션 '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차량용 방화벽과 외부 인프라를 위한 보안 통신 시스템, PKI 인증시스템, 자동차 내부 보안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국내 스마트카 보안시장이 국내 보안업체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의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보안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시스코와 협력해 커넥티드카를 위한 보안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계열사인 자동차부품 제조사 현대모비스도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위한 정보공유분석센터인 'Auto-ISAC'에 가입하는 등 자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가 컨소시엄 및 협력사 중심으로 관련 보안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외부 시장이 활성화되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스마트카에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비중이 늘어날수록 보안기업의 역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은 오는 2020년 2조5000억원에 이르고 생산된 자동차도 44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카 보안 시장은 연평균 13.2% 성장해 오는 2021년까지 3180만달러(355억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탁기자 kt8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