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3일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6-201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공·수의 핵이 빠졌지만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빠져있는 그라나다에 바르셀로나는 충분히 강한 상대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빠진 자리에 고메스, 피케 자리에는 마티유를 투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16분 하피냐가 부상으로 나가는 악재를 맞았음에도 꾸준히 그라나다를 압박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전반 23분, 전반 26분 날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상대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에 막히는 등 우세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불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그라나다의 골문을 두드린 바르셀로나는 결국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 1분 전인, 전반 44분 선제골을 얻었다. 알바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수아레스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역이용하며 박스안으로 침투한 뒤 상대 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일방적 공세가 예상되던 후반 5분 만에 보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알카세르가 골을 터트리며 다시금 앞서갔다.
경기 주도권은 내줄지언정 경기까지 모두 내주지 않고 버티던 그라나다는 후반 37분 우체가 퇴장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10명이 된 그라나다를 상대로 후반 38분 라키티치,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골을 더하며 4대1 승리를 완성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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