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 불법자금 의혹" 제기
자유한국당 강성 친박도 문제로
논의 있겠지만 가능성 희박할 듯
중도층 국민의당 연대도 어려워
자유한국당 강성 친박도 문제로
논의 있겠지만 가능성 희박할 듯
중도층 국민의당 연대도 어려워
중도·보수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가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이미 앞서 치러진 두 차례의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기록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지, 다른 주자들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31일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유 후보는 30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홍 지사가 나 대신 대통령이 돼도 좋으냐는 건데, 내가 승복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불법 정치자금으로 재판받는 사람을 보수의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홍 지사는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2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협회 초청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 인적 청산을 조건으로 한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에 대해 "소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친박을 비판하면서도 '우파의 대동단결'이 필요하다며 친박에 대한 인적 청산 문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간 연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단일화', '연대'를 입밖에 내지 않고 있다. 더구나 각 정당의 정치적 지향점도 차이가 커 후보 단일화는 커녕 연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걸림돌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이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은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이미 반대 당론을 채택했다. 유 후보도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가 당론이고 의원 다수의 대북관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각 정당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부문에 걸친 각 입장 차를 제쳐둔 채 '대선 승리'만을 위해 연대할 경우 '야합'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자유한국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이미 앞서 치러진 두 차례의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기록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지, 다른 주자들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31일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유 후보는 30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홍 지사가 나 대신 대통령이 돼도 좋으냐는 건데, 내가 승복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불법 정치자금으로 재판받는 사람을 보수의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홍 지사는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2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협회 초청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 인적 청산을 조건으로 한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에 대해 "소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친박을 비판하면서도 '우파의 대동단결'이 필요하다며 친박에 대한 인적 청산 문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간 연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단일화', '연대'를 입밖에 내지 않고 있다. 더구나 각 정당의 정치적 지향점도 차이가 커 후보 단일화는 커녕 연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걸림돌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이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은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이미 반대 당론을 채택했다. 유 후보도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가 당론이고 의원 다수의 대북관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각 정당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부문에 걸친 각 입장 차를 제쳐둔 채 '대선 승리'만을 위해 연대할 경우 '야합'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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