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시네마 스크린' 시사회
올해 말 세계시장 본격 출시
올해 말 세계시장 본격 출시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가 '영상의 꽃'으로 평가받는 영화관 스크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 최초로 극장 전용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인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앞세워 소니나 바코 등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영상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씨네마크 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극장 전용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인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하는 시사회를 열었다. 올 하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 시네마 스크린 영화관을 시범 운영하고 올해 말부터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시네마 스크린은 기존 프로젝터 방식의 극장용 영사기보다 밝기와 명암비가 좋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재 시중에 있는 프로젝터 램프보다 약 10배 이상 향상한 최대 500니트의 밝기로 암실 환경의 영화 감상은 물론 밝은 환경에서도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영화관의 프로젝터 영사기는 투사 방식을 사용하고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LED 패널을 통해 직접 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이 차이"라며 "영화관이 고화질을 구현하고자 4K 해상도의 프로젝터를 도입했지만, 투사 방식의 한계 때문에 밝기와 명암비는 LED 스크린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지털 시네마 영사기 시장은 벨기에의 바코, 미국의 크리스티, 일본의 NEC와 소니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필름을 사용하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하며 화질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LED 스크린으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업계 판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네마 스크린은 차세대 핵심 영상기술인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을 지원해 앞으로 영화관이나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보다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오디오 회사 하만 기술도 탑재했다. 기존 극장에서 사용하던 스피커 설치 변경을 최소화하고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사운드 튜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 화질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극장 상영 조건에 최적화한 영상 장비로 꼽히고 있다.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HDR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업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120년 역사의 영화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극장 영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삼성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씨네마크 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극장 전용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인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하는 시사회를 열었다. 올 하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 시네마 스크린 영화관을 시범 운영하고 올해 말부터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시네마 스크린은 기존 프로젝터 방식의 극장용 영사기보다 밝기와 명암비가 좋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재 시중에 있는 프로젝터 램프보다 약 10배 이상 향상한 최대 500니트의 밝기로 암실 환경의 영화 감상은 물론 밝은 환경에서도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영화관의 프로젝터 영사기는 투사 방식을 사용하고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LED 패널을 통해 직접 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이 차이"라며 "영화관이 고화질을 구현하고자 4K 해상도의 프로젝터를 도입했지만, 투사 방식의 한계 때문에 밝기와 명암비는 LED 스크린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지털 시네마 영사기 시장은 벨기에의 바코, 미국의 크리스티, 일본의 NEC와 소니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필름을 사용하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하며 화질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LED 스크린으로 도전장을 던지면서 업계 판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네마 스크린은 차세대 핵심 영상기술인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을 지원해 앞으로 영화관이나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보다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오디오 회사 하만 기술도 탑재했다. 기존 극장에서 사용하던 스피커 설치 변경을 최소화하고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사운드 튜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 화질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극장 상영 조건에 최적화한 영상 장비로 꼽히고 있다.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HDR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업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120년 역사의 영화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극장 영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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