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2일 문을 연 삼성전자의 미국 마케팅 중심 센터인 '삼성837'에 하루 평균 1200명, 주말엔 약 1700여명이 매장을 방문했고, 1년이 지난 현재 누적 방문자 45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를 감안해 '삼성837'에서 가장 먼저 갤럭시S8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LG전자 등 세계 내로라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을 그만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공개되는 갤럭시S8은 같은 날 오후 '삼성837'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특별하게 하루 먼저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837'은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체험 공간도 현재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삼성837'을 방문하는 소비자에 갤럭시S8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주말에는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용자가 많아 건물 밖까지 줄을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매장을 방문하는 대부분 이용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VR 등을 체험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837' 이름은 뉴욕의 워싱턴스트리트 837번가의 거리 명에서 따와 만들어졌다. 이곳은 뉴욕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 8가지 테마(패션, 테크놀로지, 요리, 음악, 스포츠, 건강·웰빙, 예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 이벤트나 전시가 하루 3가지씩 7일 내내 펼쳐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삼성837'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체험·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4층부터 6층은 B2B(기업 간 거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하 1층은 지상 1층까지 길게 뻗은 55인치 패널 96개가 만든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극장식 무대가 들어섰다. 이곳에선 제품 출시와 공연, 요리, 패션쇼 등 이용자 체험형 마케팅 행사 등이 열린다. 최근엔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인터뷰와 가수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 존 레전드(John Legend)의 콘서트가 있었고, 요리 연구가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과 사진작가 나이젤 바커(Nigel Barker)가 방문해 관람객을 상대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 1층엔 360도 VR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됐고, 2층에서 이용자들은 갤럭시 제품에 대한 고객 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다.뉴욕(미국)=나원재기자 nw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