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승승장구 '리니지2 레볼루션'
전체 민원 65건 중 22건 '최다' 불명예
고객응대·환불거부·강화확률조작 '불만'
오버워치·리니지·여신의탑-스파클링 순
전체 민원 65건 중 22건 '최다' 불명예
고객응대·환불거부·강화확률조작 '불만'
오버워치·리니지·여신의탑-스파클링 순
이용자와 게임사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공공기관 힘을 빌리는 단계로 넘어가는 분쟁이 한 달 평균 20여 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23일까지 모두 65건의 게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각 민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으로 이관된 상태다. 민원은 주로 게임사의 이용자 민원 대응 방식, 사행성 신고, 이용자 계정에 대한 일방적 정지, 아이템 결제와 관련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이관된 민원 중 게임, 게임사를 특정한 민원은 각각 46건, 11건이었다. 특정 게임이나 게임사를 지목하지 않은 민원은 8건이었다.
특히 현재 모바일게임 매출 1위(이하 구글 플레이 게임 앱 매출 순위)를 달리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민원 접수 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전체 민원 건수 65건 중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34%(22건)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작년 12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출시한 지 채 한 달 되지 않아 매출이 2060억원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해선 '고객 응대 태도', '환불 거부', '강화 확률 조작' 등이 주요 불만 사항으로 접수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 다음으로 많은 민원이 접수된 게임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오버워치'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의 15%(10건)를 차지했다. 민원 대부분은 게임 계정 정지처분에 대한 불만이었다.
오버워치는 작년 5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팀 기반 총싸움 게임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게임 사용량 기준) 2위(24%)를 차지하고 있다. 1위의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와의 점유율 차는 6%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건), 네오로이드의 '여신의 탑-스파클링 도트액션 RPG'(2건) 등이 뒤를 이었다.
11건으로 집계된 게임사 자체에 대한 불만 민원의 경우, 넷마블게임즈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스네일디지털코리아 유한회사 등에 대한 민원도 각각 1건씩 접수됐다.
게임사 자체에 대한 불만 민원은 주로 '소비자 기만', '게임 운영에 대한 불만', '이용자 민원에 대한 소극적 태도' 등이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질수록, 특히 게임사 덩치가 커지고, 게임 매출이 수직 상승할수록 이용자들이 쏟아내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며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야 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이젠 이용자 민원에 대해 세련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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