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 유통 염두한 듯
삼성·LG "참여 의향" 답변서
플랫폼사도 대거 제출 알려져
삼성·LG "참여 의향" 답변서
플랫폼사도 대거 제출 알려져
올해 1월부터 도입된 게임물 민간 '자체등급분류제'에 관심을 보이는 토종 IT·플랫폼·게임사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된다.
자체등급분류제는 국내 유통 게임에 대한 정부의 사전 등급분류제를 폐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이 자율적으로 PC 온라인게임의 등급을 분류(청소년이용불가·아케이드 게임물 제외)하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자체등급분류제 허브시스템(기업-게임물관리위 간 정보연동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요 조사 차원에서 업체들로부터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 신청 참여 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이미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신청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넥슨,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페이스북, 오큘러스 이외에 다수 토종 기업들이 '참여 의향 있음'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답변서를 제출한 곳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 IT 기업부터 이통사-네이버 통합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를 운영하는 원스토어, PC·모바일·VR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는 토종 중소 플랫폼사 피지맨게임즈, 국내 모바일게임 플랫폼사 컬처랜드스토어 등으로 파악됐다.
아직 이들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 심사에 참여하겠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게 분명해진 것이다.
이들 업체가 올해 PC 온라인게임을 새롭게 유통할 의지가 있다면, 사업자 지정을 위한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자체 플랫폼(앱마켓)을 보유한 삼성전자·LG전자와 중소 플랫폼사인 피지맨게임즈 등은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될 경우,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해외에서 갤럭시앱스, LG스마트월드 등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나 아직 활성화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앱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하고 각각 삼성, LG 제조 휴대폰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주목할 점은 기존에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됐던 사업자들은 이번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그 자격이 2년간 연장된다는 것이다.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다면 굳이 이번에 사업자 지정 심사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이들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의향을 밝히고 있다.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자격이 유예되는 사업자들은 기존 모바일앱(게임) 플랫폼 사업자들인 구글, 애플,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오큘러스, 원스토어, 삼성전자, LG전자, 피지맨게임즈 등 9곳이다. 이들 중 구글, 애플,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는 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의향서를 낸 삼성전자, LG전자, 피지맨게임즈는 신규 콘텐츠 유통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PC온라인게임, VR게임 등 기존에 유통하지 않던 새로운 콘텐츠를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자격으로 유통하려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원스토어, 컬처랜드스토어 등 모바일게임 플랫폼사들이 의향서를 낸 것은 전략적 차원에서 해당 제도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미래 경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이 의향서 제출 자체를 대외비로 취급하고 있는데, 사업 전략 노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모바일 영역을 넘어 PC 온라인, VR, 스마트TV 등 멀티플랫폼으로 자체등급분류제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등급분류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사업자를 지정하는 심사에 누가 참여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는 오는 6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자체등급분류제는 국내 유통 게임에 대한 정부의 사전 등급분류제를 폐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이 자율적으로 PC 온라인게임의 등급을 분류(청소년이용불가·아케이드 게임물 제외)하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자체등급분류제 허브시스템(기업-게임물관리위 간 정보연동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요 조사 차원에서 업체들로부터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 신청 참여 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이미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신청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넥슨,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페이스북, 오큘러스 이외에 다수 토종 기업들이 '참여 의향 있음'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답변서를 제출한 곳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 IT 기업부터 이통사-네이버 통합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를 운영하는 원스토어, PC·모바일·VR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는 토종 중소 플랫폼사 피지맨게임즈, 국내 모바일게임 플랫폼사 컬처랜드스토어 등으로 파악됐다.
아직 이들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 심사에 참여하겠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게 분명해진 것이다.
이들 업체가 올해 PC 온라인게임을 새롭게 유통할 의지가 있다면, 사업자 지정을 위한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자체 플랫폼(앱마켓)을 보유한 삼성전자·LG전자와 중소 플랫폼사인 피지맨게임즈 등은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될 경우,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해외에서 갤럭시앱스, LG스마트월드 등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나 아직 활성화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앱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하고 각각 삼성, LG 제조 휴대폰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주목할 점은 기존에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됐던 사업자들은 이번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그 자격이 2년간 연장된다는 것이다.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다면 굳이 이번에 사업자 지정 심사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이들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의향을 밝히고 있다.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자격이 유예되는 사업자들은 기존 모바일앱(게임) 플랫폼 사업자들인 구글, 애플,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오큘러스, 원스토어, 삼성전자, LG전자, 피지맨게임즈 등 9곳이다. 이들 중 구글, 애플,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는 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의향서를 낸 삼성전자, LG전자, 피지맨게임즈는 신규 콘텐츠 유통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PC온라인게임, VR게임 등 기존에 유통하지 않던 새로운 콘텐츠를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자격으로 유통하려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원스토어, 컬처랜드스토어 등 모바일게임 플랫폼사들이 의향서를 낸 것은 전략적 차원에서 해당 제도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미래 경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이 의향서 제출 자체를 대외비로 취급하고 있는데, 사업 전략 노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모바일 영역을 넘어 PC 온라인, VR, 스마트TV 등 멀티플랫폼으로 자체등급분류제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등급분류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사업자를 지정하는 심사에 누가 참여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는 오는 6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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