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환조 덕소고등학교 교사
![[발언대] `ICT융합 현장교육`에 거는 기대](http://contents.dt.co.kr/images/201703/2017032702102269607001[1].jpg "[발언대] `ICT융합 현장교육`에 거는 기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꿈과 직업관을 심어준다는 것은 청소년 스스로의 미래 삶에 대한 설계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현재 직면한 청년실업, 산업인력 수급의 불일치와 같은 국가적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방법의 대안이 된다. 또한 무한 경쟁 사회의 도래, 세계화와 개방화에 따른 노동시장 자체의 불확실성이 증대한 환경 속에서 청소년 스스로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당장의 일선 학교에서는 물론이며 미래에 우리 학생이 나갈 고용현장에까지 절실히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우리 학교는 농어촌 지역에 있어 평소 외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더군다나 ICT 관련 교육은 더더욱 접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가 공동주관하는 'ICT융합 현장교육'을 알게 됐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ICT를 접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신청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소외될 수 있는 서울 외 지역에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 고등학교를 3개교씩 선정해 폭넓은 교육의 창을 마련해 줬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ICT융합 현장교육은 1) 신청한 학교에서 강의식 교육으로 진행된 '참여교육', 2) ICT 융합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탐방', 3) ICT 전문가의 강연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토크쇼'의 3가지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ICT융합 현장교육'의 '참여교육' 과정에서는 ICT 융합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방문해 ICT 신기술, 보안 등에 관해 실제 개발자들의 개발과정과 노하우 등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평소 농어촌 지역으로 분류돼 외부 교육과 외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또한, '현장탐방'을 통해 과학 시간이나 정보 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더 나아가 ICT 융합이 산업현장에 있는 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그중 우리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체험은 '3D프린터 시제품 제작'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실제 물체를 디자인하고, 톱니바퀴 모양의 결과물을 프린트해보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실제로 체험하는 기회가 학생들에게는 신기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이 됐다.
마지막으로 '토크쇼' 프로그램은 신(新)산업, 신(新)직업과 관련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ICT 융합 전문가 및 진로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이 제4차 산업을 준비하는 미래인재로서의 비전과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궁금하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해 어떤 비전을 품어야 할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ICT융합 현장교육'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ICT의 개념을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됐으며, IT나 컴퓨터공학 분야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좀 더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학생들의 목표가 더 명확해졌으며, 평소 자신이 꿈꿔 왔던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대화는 목표에 대한 보다 분명한 동기부여가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ICT융합 현장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돼 교육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에게도 미래사회를 선도할 우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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