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과 연계 '챗봇주문'
카카오 '카톡 주문하기'서비스
14개 브랜드 모바일 주문·결제
요기요 등 기존업체와 경쟁 주목
카카오 '카톡 주문하기'서비스
14개 브랜드 모바일 주문·결제
요기요 등 기존업체와 경쟁 주목
21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톡에서 치킨, 한식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미스터피자, 비비큐 등 14개 브랜드의 모든 메뉴를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예상 시간과 배달 도착 시간을 예약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결제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현장 결제 등을 지원한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과 같은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다만 서비스 출시 초기인 만큼 주문 가능 지점에 제한이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배달 피자 전문 업체 도미노피자의 '챗봇 주문' 서비스를 공개했다. 모바일과 PC에서 도미노피자를 검색해 '챗봇 주문하기'를 눌러 주문하면 된다. 대화 형식이 아닌 카드 형태로 주문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네이버 페이 이용자는 주문에 필요한 주소나 연락처를 추가로 입력하지 않고 네이버에 저장된 정보로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달리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챗봇으로 주문한 뒤 직접 결제만 가능하다. 아직 가맹점과 협의가 끝나지 않은 탓이다. 이용자가 고를 수 있는 도미노피자의 메뉴도 10개로 한정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점차 챗봇 주문을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이 선점하고 있던 음식 주문시장에 대형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뛰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누가 더 많은 가맹점을 섭외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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