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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워+가격 경쟁력… 샤프, ‘LCD TV’ 본격 부활 행보

2020년 2000만대 판매 목표
삼성·LG전자 이은 3위 수준
"중국기업 점유율 확대 속
국내업체 견제 움직임 위협" 

박슬기 기자 seul@dt.co.kr | 입력: 2017-03-20 17:10
[2017년 03월 21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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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워+가격 경쟁력… 샤프, ‘LCD TV’ 본격 부활 행보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가 TV 시장에서 본격적인 부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센스와 TCL 등 중국 TV 업체가 한국 추격에 나선 상황에서 'LCD(액정표시장치) TV 본가'라는 명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샤프의 공세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5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한 샤프가 2020 회계연도에는 판매량을 20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는 4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한국 TV 브랜드와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샤프는 모회사인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슬로바키아, 폴란드, 중국 등의 공장에서 위탁 생산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샤프는 브랜드에 폭스콘의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생산전략까지 대폭 수정하며 더 강한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샤프는 내년부터 일본에서 TV를 생산하지 않기로 했고, 대신 LCD TV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LCD TV를 직접 생산하면 인건비 등 비용이 크게 들어가 공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기에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다이정우 샤프 사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LCD TV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직접 생산계획도 밝혔다.

샤프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에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하이센스와 TCL 등 중국 기업들이 TV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폭스콘을 등에 업은 샤프의 부활 움직임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샤프의 국내 업체 견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올해부터 삼성전자에 450만대 규모의 LCD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790만대를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820만대, 하이센스 1330만대, TCL 1320만대, 소니 1170만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상황에서 샤프의 2000만대 판매 목표는 당장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위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널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진데 다가 중국 업체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위기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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