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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파고드는 `토종 백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다

녹십자 '독감백신' 수출액
6년만에 2억달러 돌파 기록
4가백신도 점유율 1위 굳혀
LG화학 '5가 혼합백신' 도
2019년까지 908억대 공급
SK케미칼도 백신사업 강화 

김지섭 기자 cloud50@dt.co.kr | 입력: 2017-03-20 17:15
[2017년 03월 21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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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파고드는 `토종 백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다
경상북도 안동 SK케미칼 L하우스


글로벌 시장 파고드는 `토종 백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다
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글로벌 시장 파고드는 `토종 백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5가 혼합백신 유펜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토종 백신들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국내 시장을 주도하던 수입 백신을 대체해 자급화하는 것을 넘어 해외에 공급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3700만달러(약 415억원) 규모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남반구 지역 독감백신 입찰건을 따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최대 규모로, 작년 남반구 지역 독감백신 수출액보다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녹십자는 독감백신을 수출한 지 6년 만에 해외 누적 수주액 2억달러(약 2245억원)를 돌파했다.

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4가 독감백신도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의 사전적격승인심사(PQ)를 통과해 앞으로 PAHO 입찰시장에서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독감백신뿐만 아니라 수두백신도 지난 1월 6000만달러(약 670억원) 수주를 이끌어내며 국제기구 조달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는 하반기 북반구 지역 조달시장 입찰에도 공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1981년 럭키 시절부터 유전공학연구소를 설립하며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B형간염백신과 뇌수막염백신 등을 잇따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해외 수출을 통해 백신 강자로 자리 잡았다. B형간염백신은 UN 구호물량의 50%를 공급하며 세계 70여개 국가에 지난 2013년 누적 수출액 2억달러를 넘겼고, 작년에는 유니세프(UNICEF)에 오는 2019년까지 8100만달러(약 908억원) 규모의 자체 개발 5가 혼합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연간 4000억원 규모의 5가 혼합백신 입찰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소아마비 항원을 추가한 6가 혼합백신과 폐렴구균 백신도 내놓을 계획이다.

SK케미칼도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출시하는 등 2008년부터 약 4000억원을 들여 백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독감백신 수출을 위해 작년에 WHO의 생산시설 실사 등을 마무리하고 추가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입찰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자궁경부암, 수두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10여 년간 독점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이미 자체 개발을 완료해 빠르면 올해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백신을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은 일양약품도 현재 독감백신과 관련해 WHO의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승인을 기점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작년 12월 WHO는 우리나라 백신 생산능력 및 안전관리 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하며 UN에 납품하는 국산 백신에 대해 WHO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현장실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가 생산하는 백신은 해외 조달시장 진입을 반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 국내 백신 수출액은 2130억원에 달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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