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법정 선 롯데총수 일가 … 혐의 모두 부인

신동빈 회장·서미경씨측
"영화관 매점임대 관여 안 해"
신동주 "보수지급 당연·적법"
신격호 "누가 나를 기소했나" 

박민영 기자 ironlung@dt.co.kr | 입력: 2017-03-20 17:05
[2017년 03월 21일자 2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법정 선 롯데총수 일가 … 혐의 모두 부인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부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20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모두 출석해,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법정에 섰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변호인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일군 분신 같은 롯데에 피해를 가할 뜻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영화관 매점 운영권이나 보수 지급 문제, 보유 주식 매각 등 구체적 업무는 정책지원본부가 입안해서 시행했다"며 "신 총괄회장이 구체적인 내용에 관여한 바 없고, 총괄회장 지위에서 한 일은 정책본부에 잘 검토해서 시행하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 측은 영화관 매점 임대 관련 혐의나 총수 일가에 대한 공짜 급여 혐의는 신 총괄회장이 결정권을 갖고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 회장의 변호인은 "신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매점 운영권과 관련해 상의 받은 적도 없다"며 "공소사실엔 신 회장이 적극 지지하고 따랐다고 돼 있지만 아무 한 일이 없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회장 측은 총수 일가에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줬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신 회장의 변호인은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을 비롯해 가족들의 급여를 직접 결정했다"며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가 가족들 급여안을 만들어오면 신 총괄회장이 각각 옆에 지급할 금액을 손수 펜으로 수정해줬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일본 롯데 회장으로서 한국과 일본 그룹의 경영 전반에 관여한 만큼 보수 지급은 당연하고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서미경 씨 측은 "영화관 매점 임대 문제에 관여한 바 없고 어떤 불법적인 수익을 달라고 한 것도 전혀 아니다. 배임의 고의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신 이사장 측도 "영화관 매점 문제는 시작부터 종료 때까지 신 총괄회장의 의사 결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을 공소 사실별로 분리해 심리할 예정이다. 먼저 신 회장의 롯데피에스넷 관련 배임 혐의를 심리하고 오는 27일 장영환 전 피에스넷 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서미경 씨는 당분간 한국에 체류하며 재판에 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신 회장은 재판장이 생년월일 등 기본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신문을 진행하자 "이게 무슨 자리냐"고 물었다. 신 총괄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 단계에서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셔서…"라고 답했고 재판장은 "재판 중이라는 걸 잘 모르시냐"고 질문했다. 신 총괄회장은 옆자리에 앉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게 질문했고, 재판장은 "어떤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신 회장은 "누가 회장님을 기소했냐, 여기 계신 분들은 누구냐고 물으신다"고 답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게임 콘퍼런스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