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
지역별 매물 가격 등락폭 천차만별"
지역별 매물 가격 등락폭 천차만별"
![[부동산 Q&A] `트럼프 시대` 국내 부동산 전망은…](http://contents.dt.co.kr/images/201703/2017032002101076036001[1].jpg "[부동산 Q&A] `트럼프 시대` 국내 부동산 전망은…")
미국 우선주의를 모토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대외여건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를 기반으로 자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금융규제 완화와 법인세 개편, 1조 달러 대의 인프라 투자 정책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환율조작국 지정을 통한 달러가치를 내리려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및 인플레 우려로 달러가치 상승압력이 있는 등 지극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변화로 인해 국내 부동산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부문, 그리고 정책을 살펴보면 그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약달러 유도 정책은 우리나라와 같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에서는 큰 악재로 볼 수 있다. 가뜩이나 불황이 지속돼 불안한데, 미국의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이 영향을 받게 된다면 그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조선, 해운, 철강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면 이러한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은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특정지역 부동산 가격의 하락뿐만 아니라 전국적 하락이 예상된다.
공급 측면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다.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78만호나 되어서 공급이 많이 몰리는 지역은 큰 폭의 가격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정부정책도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정치적 불안과 공백 상태에서 부동산 정책도 제대로 수립되기 힘든 상황이고, 가계부채감축과 금리 인상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당초 예상보다 부동산 시장은 경착륙도 우려된다 하겠다.
특히 지난해에 급등한 지역의 경우 하락폭도 클 가능성이 높으므로 올해 부동산 투자는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도 강남이나 그 외 급등지역은 오를 때 많이 오르지만 빠질 때도 큰 폭으로 빠지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입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번 조정기를 거치고 상승하게 되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즉 전국적 회복세라기보다는 지역별로 회복되는 속도나 그 폭이 차이가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맞는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경제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이 가능하고 경제적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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