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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책] 생명연장의 키, `비타민C`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입력: 2017-03-16 17:00
[2017년 03월 17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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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책] 생명연장의 키, `비타민C`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암은 전세계적으로 인류의 사망원인의 첫 번째를 차지하며, 21세기의 의과학으로도 아직까지 정복되지 않고 있는 골칫덩어리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에 세계적으로 9백만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인류의 고령화로 암환자는 향후 20년 후에는 약 7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발표에 의하면 일생 중에 암이 걸릴 확률이 약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에도 항암제의 임상연구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완치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듯 하다. 항암제의 임상 연구가 어려운 것은 약제의 독성이 강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실제 환자들에게 사용했을 때에 위험이 상당히 따르기 때문이다.

암을 치료하는 데에도 재발하고 또한 전이가 잘되는 이유는 암줄기세포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암줄기세포를 억제하는 것이 암치료에 중요한데, 최근 비타민 C가 암줄기세포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비타민 C는 항산화작용 효과가 있어서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타민 C가 포도당을 분해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포도당이 분해돼 암세포안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차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비타민 C는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오렌지 300개 정도의 고용량의 비타민 C는 대장암을 일으키는 유전인자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C는 혈액 안에서 산소와 만나 DHA(dehydroascorbic acid)로 전환된다. 비타민 C는 세포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지만, DHA는 세포막을 통해 세포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일단 들어가면 암세포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DHA를 다시 비타민 C(ascorbic acid)로 전환시키려고 하는데, 항산화물질들이 고갈되면, 암세포는 산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은 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타민 C의 투여는 정맥주사로 해야 한다. 먹는 것을 통해 장에서 흡수되는 것으로는 혈중의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며, 우리 몸의 뼈, 피부 및 혈관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수용성이며 우리 몸은 비타민 C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를 해야 한다. 비타민 C는 콜라겐을 합성하는데 관여한다. 콜라겐은 피부, 인대, 각막, 연골 뼈, 혈관 등을 만드는 성분이다. 비타민 C는 상처의 회복에도 중요한 작용을 하며, 침입한 세균에 대항하는 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환자들의 흔한 합병증인 망막손상이나 신장손상 및 말초신경의 손상도 방지를 하는 역할이 있다.

비타민 C는 또한 백내장의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고 한다. 백내장은 눈 안에 렌즈에 마지 구름이 낀 것처럼 뿌옇게 되는 것인데 유전적 요인 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85세 나이가 되면 반이상이 백내장에 걸린다고 한다.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백내장의 발병위험이 약 20% 정도 줄어든다고 한다. 이것 또한 비타민 C의 항산화작용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비타민 C가 암을 억제하는 등 생명연장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비타민 C는 남자는 하루 90mg, 여자는 75mg 을 소모한다고 한다.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으로도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나, 흡연자나 임신부,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비타민 C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다만 과량섭취를 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과량복용은 삼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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