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 리그'의 시범경기가 14일부터 시작하면서 모바일게임에서 야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 H2'(이하 H2)를 KBO리그 개막에 맞춰 3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H2'는 엔씨소프트의 개발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구단주가 돼 선수영입과 성장 시스템으로 자신만의 구단을 키우고, 정규 리그부터 시즌 결승까지 시합하는 방식이다. H2의 선수 성장 시스템은 성장 능력치와 기술 등을 보여주는 인생 그래프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승부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경기 결과와 선수 기록을 예측하면 보상을 지급한다. 지난 13일부터 KBO 리그 시범경기 승부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3차원(D) 모바일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의 이름을 '컴투스프로야구2016'에서 '컴투스프로야구2017'(이하 컴프야2017)로 바꿨다. 새로운 KBO 리그 개막에 맞춰 새로운 출전 선수 등록 명단과 그래픽 등을 강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컴프야2017은 사실적 야구 게임이다. 이를 위해 KBO 리그 일정과 매주 선수의 성적을 게임에도 반영한다. 실제 선수 얼굴을 그대로 표현하도록 노력했고, 현역·은퇴 선수들의 타격 폼과 투구 폼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게 컴투스 측 설명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기호·이용철 중계진의 멘트 3000여종을 녹음, 다양한 게임 패턴에 맞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일 자체개발 모바일 야구게임 '진짜야구 슬러거 포 카카오(for Kakao)'를 출시했다. 진짜야구 슬러거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게임 '슬러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작년 선보였던 '슬러거 모바일'의 카카오 플랫폼 버전이자 2017시즌 최신 로스터가 적용된 신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짜야구 슬러거는 실제 프로야구 10개 구단·선수들의 최신 데이터와 현역·은퇴 선수의 연도별 데이터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실제 선수 기록을 반영해 파워, 정확도, 주력 등 게임 내 선수 능력치를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화된 만화풍 그래픽과 향상된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실감 나는 야구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자의 타격 성향에 따라 수비 위치를 변경하는 수비 시프트 기능도 추가됐다.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한 12가지 카메라 뷰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KBO 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이들이 사전 행사처럼 모바일야구 게임을 즐긴다"며 "게임업계도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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