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지만 개개인이 이를 대비하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시했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알아두면 유용한 홈페이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홈페이지들을 통해 기본 수칙만 철저히 지켜도 인터넷 사용자가 해킹, 개인정보 유출, 불법 스팸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보안이 취약한 PC 이용자는 인터넷 웹서핑을 통해 금전적 목적을 노리는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에 주로 감염되는데, 한번 감염되면 방법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인 상황이다.
KISA가 선정한 이 홈페이지 10곳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침해 신고 및 상담을 위한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 △주민번호·아이핀 이용내역 조회가 가능한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무료 백신 다운로드·최신 취약점 정보를 확인하는 '보호나라&KrCERT' △불법 스팸문자·이메일을 신고하는 불법스팸대응센터 등은 KISA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KISA에 따르면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된 음성 스팸 신고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 외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도·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정보보호 종합포털'과 개인정보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행정자치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각각 서비스 중이다. 또, 구글과 국내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는 검색결과에 따른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페이지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이들 홈페이지 10곳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문의나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왔던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와 KISA는 3월부터 민간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행자부는 올해 점검 대상을 기존 300곳에서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교육, 보건·복지, 산업·물류, 생활·임대, 시설·문화 등 5개 분야에서 300개의 기업이 추가로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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