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지대였던 웹툰업계도 `사드 경계령`

현지법인 앞둔 탑툰 ·네이버
"영향 미미 … 예정대로 설립"
중 플랫폼과 연재계약 업체들
"중단 없을것" 전망속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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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내 웹툰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직국내 웹툰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제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격적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직접 웹툰 법인을 설립하거나, 중국 플랫폼과 연재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들은 최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료 웹툰 플랫폼 탑툰은 오는 4월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앱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탑툰 관계자는 "예정대로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웹툰 작품은 물론 중국 현지 작가를 발굴해 웹툰을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드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지난해 중국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네이버 웹툰 차이나'(가칭)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급변하는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미 중국 업체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웹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사드 보복 영향을 적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 게임회사인 '창만'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웹툰 시장 진출을 알린 '코미카'는 지난달 중국 텐센트의 만화 전문 사이트 '텐센트 동만'에 웹툰 13편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코미카 관계자는 "현재 사드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창유와 함께 설립한 중국기업 '창만'에서 웹툰을 공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한 웹툰 업체는 최근 중국 콘텐츠 플랫폼 업체와 웹툰 연재를 논의하고 있는데, 사드에 따른 사업영향을 고려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웹툰 20편을 텐센트 동만에 연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측은 "텐센트가 이미 웹툰 사업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연재가 중단될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측의 강도 높은 보복조치로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현지화 작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한류 콘텐츠에 비해 영향이 적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중국이 한국 콘텐츠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바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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