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선 불참" 배수진에
안철수 "현장투표 원칙" 고수
박지원 "밤 새워서라도 담판"
안철수 "현장투표 원칙" 고수
박지원 "밤 새워서라도 담판"
국민의당이 대선후보 경선룰 논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8일 '경선 불참'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분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손 전 대표 측은 선거인 명부 없는 현장투표 80%·숙의배심원제 20%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당의 중재안인 현장투표 75%·여론조사(공론조사 포함) 25%를 받아들였다. 안 전 대표 측이 한 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여전히 선거인 명부를 조건부로 내세우고 있고, 손 전 대표 측은 여론조사를 극구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다.
손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의 개인 정당처럼 운영되고 있다"면서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경선룰은 최종적으로 현장투표 80%, 숙의배심원제 20%를 제안했다"면서 "박지원 대표에게는 우리의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 측인 이용주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만 계속 보내는 것은 본선 경쟁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단, 현장투표의 원칙은 선거인 명부가 있는 완전국민경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선룰 갈등이 계속되자 양 측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선룰로 촉발된 대선주자간 대립이 '자강 대 연대'라는 노선 투쟁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밤을 새워서라도 후보자들을 불러 담판을 짓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서로 고집만 내세워서는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손 전 대표 측은 선거인 명부 없는 현장투표 80%·숙의배심원제 20%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당의 중재안인 현장투표 75%·여론조사(공론조사 포함) 25%를 받아들였다. 안 전 대표 측이 한 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여전히 선거인 명부를 조건부로 내세우고 있고, 손 전 대표 측은 여론조사를 극구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다.
손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의 개인 정당처럼 운영되고 있다"면서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경선룰은 최종적으로 현장투표 80%, 숙의배심원제 20%를 제안했다"면서 "박지원 대표에게는 우리의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 측인 이용주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만 계속 보내는 것은 본선 경쟁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단, 현장투표의 원칙은 선거인 명부가 있는 완전국민경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선룰 갈등이 계속되자 양 측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선룰로 촉발된 대선주자간 대립이 '자강 대 연대'라는 노선 투쟁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밤을 새워서라도 후보자들을 불러 담판을 짓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서로 고집만 내세워서는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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