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 즐기는 구혜선·안재현 부부 전파
방송이후 타이틀·게임기 관련 궁금증 폭주
소니, PS VR버전 드라마게임 활용 논의중
18일 도산공원서 시연회 … 체험기회 제공
엔씨, 미 콘퍼런스서 첫 VR게임 '블소'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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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신혼부부가 잠자리에 들기 전 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낀 채 가상 우주공간을 누비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가상현실(VR) 게임이 대중적인 관심사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 VR을 활용해 우주함선을 조종하는 게임을 즐기는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모습이 방영된 것. 이후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그 VR 게임기, 어디 것인지?', '방송 속 VR게임 타이틀이 뭔가요' 등 VR게임과 관련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이처럼 VR 게임이 개발자들의 '연구' 영역에서 TV 예능프로그램 등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오락' 영역으로 침투하는 현상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전망된다.
앞서 '신혼일기'의 경우, 구혜선의 남편인 안재현이 개인적으로 PS 게임 마니아였기에 부부의 일상을 촬영하는 프로그램 속에 이를 이용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게임업계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소니) 측이 별도로 PPL(영화나 드라마 속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이미지 포함)·브랜드, Product PLacement)을 집행하지 않았음에도, 방송에 등장한 게임 콘텐츠(스캐빈저스 오딧세이)와 VR 디바이스가 화제가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소니는 한 케이블방송사와 함께, PS VR 버전 게임을 드라마 소품으로 활용하는 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 회사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 위치한 SJ쿤스트할레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를 열고 PS VR 시연행사를 개최한다. 서바이벌 호러(공포) 장르의 '바이오 하자드7' 등이 시연될 예정이다. 여러 대의 PS VR 기기를 구비해 행사 참관객들에게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용히 VR게임을 준비해 온 엔씨소프트도 대중 속으로 파고들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그 첫발은 미국에서 뗐다.
이 회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폐막한 국제 게임 콘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7'에서 자사 첫 VR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실시간 전략 VR 게임이다. 회사는 이 행사에 VR기업인 오큘러스 파트너로 참가했고, 오큘러스의 출시 예정 게임(20여종) 중 하나로 이 게임이 소개됐다.
이용자는 VR 컨트롤러를 사용해 캐릭터를 전장(아레나)에 소환하고 상대 진영을 공격할 수 있다. 회사는 앞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버전 외에 HTC 바이브, 소니 PS VR 등 다양한 플랫폼 버전으로 이 게임을 선보이며 VR 게임 시장을 본격 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VR 슈팅게임 '또봇VR', '스페셜포스VR'을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는 조만간 지자체 관련 센터에서 VR게임·콘텐츠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다 많은 이들이 자사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게임 전시회 '2017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작년 재단법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광주진흥원)에서 진행한 '2016년도 글로벌 자이언트 광주 프로젝트제작 지원사업 - 글로벌 스타 게임 부문'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세계최고 수준의 체감형 가상현실(VR) 게임 기업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개된 것으로,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VR 게임'을 통해 총 4억원의 개발 지원금을 받았다. 또봇VR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2016년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활성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3억원을 지원받았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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