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리스타트 코리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
KEB하나은행은 2015년 9월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전산통합과 노조 통합 등 두 은행의 물리적·화학적인 통합을 이뤄내며 원 뱅크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게다가 통합은행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도 크게 개선되면서 리딩뱅크 자리도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초대 통합은행장에 취임한 뒤 9개월 만에 두 은행의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당시 금융권과 IT업계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KEB하나은행은 독자적으로 두 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KEB하나은행은 함 행장의 러더십 아래 양 노조의 통합을 추진했고, 지난해 9월에는 통합은행 출범 1년 만에 노조의 화학적 결합을 완성했다. 함 행장은 노조와의 화합을 위해 과거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인사부장과 노사협력부장 등을 외환은행 출신으로 채워 외환은행 직원들의 상실감을 충족시키려 노력했다. 그 결과 과거 노사간의 불협화음은 사라지고 한 차례의 마찰도 발생하지 않았다. 통합은행 출범 1년 만에 원뱅크로서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이뤄낸 것이다.
이러한 통합의 결과로 KEB하나은행의 실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은 2015년보다 32% 늘어난 1조3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를 나타냈고,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도 1년 만에 2%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16.61%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은행 출범 이후 지속 성장과 함께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향상됐다. 함영주 행장은 통합은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리딩뱅크 자리를 쟁취한다는 계획이다. 함 행장은 "지난 1년 반의 시기가 통합은행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크게 끌어올려 1등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행장은 전산통합과 노조 통합 및 인사 교류 등을 통해 물리적 및 화학적 통합을 완성했고, KEB하나은행이 리딩뱅크로 올라서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2년 더 KEB하나은행을 이끌게 된 함 행장은 △자율과 협업을 통한 영업문화 혁신 △강점 시너지 확산을 통한 강한은행 만들기 △디지털금융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다변화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