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리스타트 코리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
NH농협은행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금융환경에서의 핀테크 확대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시행한 NH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금융기능이 포함된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이 금융 관련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농협의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의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현재 68개의 API를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고 있고, 핀테크 기업에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 이용자들은 핀테크 기업들이 개발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NH핀테크 혁신센터를 운영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멘토링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사업제휴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300여개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160여회에 달하는 핀테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또 스마트고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공핀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마트고지는 지방세 고지를 종이 고지서가 아닌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고지하고 납부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실시된 경기도 스마트고지 구축사업 공고에서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고지가 금융기관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금고 계약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카드사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밀려 위축되고 있는 은행 현금카드 시장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현금카드 결제에 5만원 이하 소액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무(無)PIN거래를 도입했고, 현금카드 앱인 NH앱캐시를 출시해 스마트폰만으로 현금카드 출금과 결제를 가능하도록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금카드 결제는 결제 편의성뿐만 아니라 가맹점 측면에서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들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현금카드 전체 결제시장에서 NH농협은행은 36%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핀테크 신기술을 발굴하고, 농업과 핀테크를 접목한 농업핀테크를 통해 NH농협은행만의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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