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일 최근 한류콘텐츠·방한관광객 제한 등과 관련한 중국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장관직무대행(1차관 송수근)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문체부는 송수근 직무대행 주재로 관계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해 관광·콘텐츠 분야를 총괄하는 종합대책반(직무대행 주관, 기획조정실장 간사)을 구성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업계 간담회, 유관 기관과의 논의 등을 통해 현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정확한 상황을 분석하고, 국내 관광·콘텐츠 산업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동·동남아 등 시장의 다변화 △개별관광객 유치 노력 확대 △업계 피해 대책 검토 등 다양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된 직후인 작년 7월부터 중국 내 한류 규제 강화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 말부터 이른바 '한한령'(한류 제한령, 限韓令)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한류 연예인 출연과 프로그램 방영 등을 중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최신 한류 동영상까지 차단 중이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 팔로우가 많기로 유명한 '봉황천사 TSKS 한극사'라는 계정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한류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또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2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구두로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도 불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이날 수도인 베이징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비자로 방한하는 중국인이 연간 583만여명(2016년도 기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달하는 상황이라 우리 관광업계로서는 '초비상'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년 7월 이후 한중 관계의 상황을 고려해 관광 대책반과 콘텐츠 대책반을 구성하고 중국 현지상황을 점검해 왔다"며 "이를 통해 수출, 방한 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개별 관광객 중심의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문체부는 송수근 직무대행 주재로 관계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해 관광·콘텐츠 분야를 총괄하는 종합대책반(직무대행 주관, 기획조정실장 간사)을 구성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업계 간담회, 유관 기관과의 논의 등을 통해 현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정확한 상황을 분석하고, 국내 관광·콘텐츠 산업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동·동남아 등 시장의 다변화 △개별관광객 유치 노력 확대 △업계 피해 대책 검토 등 다양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된 직후인 작년 7월부터 중국 내 한류 규제 강화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 말부터 이른바 '한한령'(한류 제한령, 限韓令)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한류 연예인 출연과 프로그램 방영 등을 중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최신 한류 동영상까지 차단 중이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 팔로우가 많기로 유명한 '봉황천사 TSKS 한극사'라는 계정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한류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또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2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구두로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도 불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이날 수도인 베이징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비자로 방한하는 중국인이 연간 583만여명(2016년도 기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달하는 상황이라 우리 관광업계로서는 '초비상'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년 7월 이후 한중 관계의 상황을 고려해 관광 대책반과 콘텐츠 대책반을 구성하고 중국 현지상황을 점검해 왔다"며 "이를 통해 수출, 방한 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개별 관광객 중심의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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