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분야 인공지능 접목 가장 활발
의료접근성 개선… 질병 조기발견 가능
공무원 민원인력 75%·현장인력 50%
2045년까지 '첨단 기술'로 대체 추진
의료접근성 개선… 질병 조기발견 가능
공무원 민원인력 75%·현장인력 50%
2045년까지 '첨단 기술'로 대체 추진
■ 2017 리스타트 코리아
인공지능, 인간의 삶을 바꾸다
2017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 속으로 파고든다. 지난해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그 민낯을 드러냈던 AI가 이제 사람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바꾸는 기술로 우리 삶 속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금융, 공공 등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AI 접목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헬스케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전 세계 벤처캐피털 투자액의 15%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국내의 경우 지난해 가천의대 길병원이 IBM '왓슨'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강남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등이 영상의학, 융합의학에 AI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들은 직접 AI연구실을 운영하거나, 국내 AI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닥터AI 시대'를 재촉하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은 융합의학과·영상의학과 소속 의료영상로봇연구실을 마련하고 박사후연구원(포닥)과 일반 연구원을 모집했다. 연구실은 신경과, 심장내과, 각종 외과 등 임상현장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한다. 최근에는 심장, 폐, 유방, 치아 등 다양한 신체 조직의 변형 예측과 이를 이용한 질병 진단·수술 가이딩·치료 반응 예측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은 AI진단 보조시스템 앱을 개발 중이고, 연세의료원 헬스IT산업화지원센터는 국내 업체와 손잡고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질병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들이 AI를 도입하는 것은 개인 맞춤형 의료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개인맞춤형 진료는 진료의 질, 의료비,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질병의 정밀진단과 조기발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공공분야 AI 도입도 관심거리다. AI가 공무원의 업무를 대신해, 사람들 가장 가까이에서 공공서비스를 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올 초 발간한 '인사비전 2045'을 통해 로봇과 AI술 발달에 따른 '공무원 직무 재설계와 직급체계 정비'를 위한 정책과 세부 실천전략을 공개했다. AI가 민원인력의 75%를 대체하고 전문직무의 50% 이상을 대체 하는 오는 2045년에 대비해 '미래공직구조개혁위원회'를 신설한다는 세부계획도 밝혔다.
인사처는 단순 반복 업무의 25% 이상을 사물인터넷으로 대체한 후 잉여인력은 신설되는 위기관리직과 지속가능 개발직으로 이전하도록 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민원 인력의 50% 이상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현장인력(경찰, 소방 등)의 25% 이상을 로봇과 드론으로 대체하며 전문직무의 25%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이후 2045년까지 모든 단순 반복 업무와 민원인력의 75%. 현장인력의 50%, 전문직무의 50% 이상을 첨단 기술로 대체할 계획이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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