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채소류 출하물량 늘고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낮아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낮아
최근 서민 살림살이에 부담을 키우고 있는 생활물가가 앞으로 더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봄철 채소류 출하량이 늘고 국제 유가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은 26일 "최근 생활물가의 오름세가 확대한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요인과 공공요금 하락 폭 축소라는 제도적 요인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휘발유 등 체감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가 2.4% 오르면서 덩달아 2%로 상승했다. 생활물가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1.3%포인트였다. 한은은 이중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요인의 기여도가 0.8%포인트였고 공공요금 등 제도적 요인의 기여도가 0.3%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공급요인과 제도적 요인의 영향이 줄어든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봄철 채소류 출하량이 늘고 조류인플루엔자(AI)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제역 역시 전국적으로 확산하지 않는 이상 축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고 환율 하락이 유가의 물가 상방 압력을 상쇄하면서 현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교통요금, 전기·수도·가스 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 역시 올해 오름폭이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정부가 소비자 체감물가 상승 우려를 고려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개인서비스 요금은 상승압력이 높지 않아 오름세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공식품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최근 크게 상승한 생활물가는 앞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제유가의 움직임, 구제역 확산 여부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수준인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공현정기자 konghj@
한국은행은 26일 "최근 생활물가의 오름세가 확대한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요인과 공공요금 하락 폭 축소라는 제도적 요인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휘발유 등 체감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가 2.4% 오르면서 덩달아 2%로 상승했다. 생활물가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1.3%포인트였다. 한은은 이중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요인의 기여도가 0.8%포인트였고 공공요금 등 제도적 요인의 기여도가 0.3%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공급요인과 제도적 요인의 영향이 줄어든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봄철 채소류 출하량이 늘고 조류인플루엔자(AI)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제역 역시 전국적으로 확산하지 않는 이상 축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고 환율 하락이 유가의 물가 상방 압력을 상쇄하면서 현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교통요금, 전기·수도·가스 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 역시 올해 오름폭이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정부가 소비자 체감물가 상승 우려를 고려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개인서비스 요금은 상승압력이 높지 않아 오름세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공식품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최근 크게 상승한 생활물가는 앞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제유가의 움직임, 구제역 확산 여부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수준인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공현정기자 k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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