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용 ESS 시장 40%
공급량 업계 세계 최대 규모
공급량 업계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에 전력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했다. 공급량은 업계에서 발주한 ESS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미국 전력용 ESS 시장의 40%에 해당한다.
삼성SDI는 ESS 시스템 회사들과 손잡고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240㎿h의 ESS 배터리를 공급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미국 4만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로 시간당 94A의 출력을 내는 셀 약 70만개다. ESS는 배터리를 이용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력 사용량이 적을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에 쓸 수 있는 장치다.
삼성SDI는 AES 등 ESS 시스템 회사들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전력회사들이 설치하고 운영한다. 특히 삼성SDI는 전체 프로젝트 규모 350㎿h 중 약 70%에 해당하는 240㎿h를 공급 완료했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 배터리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B3가 발표한 세계 ESS 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5년 세계 시장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이 2016년 2.3GWh에서 2020년 14.8GWh로 연평균 60%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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