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농약 등 위해요소 차단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 관리'
추출물 알레르기·천식 예방 효과
천연물 신약개발 소재 활용 기대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 관리'
추출물 알레르기·천식 예방 효과
천연물 신약개발 소재 활용 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는 코스타리카에서 항염증 고활성 식물인 '벨벳애플'을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유통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GAP 재배 농장'을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GAP 재배 농장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유해생물 등 위해요소를 생산단계부터 수확, 관리, 유통단계별로 안전하게 관리한다. 벨벳애플은 열대우림지역에서 고루 분포하는 감나무과 식물로, 코스타리카 현지에서는 마볼로(mabolo)라고 불린다. 열매는 벨벳처럼 적갈색 껍질로 둘러싸여 있고 맛과 향은 우리나라 감과 유사하다.
최상호·오세량 생명연 박사팀은 코스타리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벨벳애플 추출물이 염증성 알레르기, 천식, 노화방지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식물에서 분리한 신규 화합물은 국내외 특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식물 채집 시기와 지역·부위별 화합물 원료 소재의 표준화를 마치고, 앞으로 천연물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개발을 위한 원천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명연은 2006년부터 빈약한 국내 생물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식의약품 소재 발굴을 위해 미래부 '해외생물소재 확보 및 활용사업'의 지원을 받아 중국과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곳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장규태 생명연 원장은 "GAP 대량 재배농장 개소를 계기로 유용한 해외 생물자원 발굴부터 산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자원 보유국과 함께 진행, 양국의 생명공학 발전과 과학외교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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