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월에 G6·갤S8 출시 예정
G5·갤S7 6월 가격 ↓ 구입 적기
갤노트7 단종 후 대기수요 누적
정체됐던 시장 점차 '활력' 기대
G5·갤S7 6월 가격 ↓ 구입 적기
갤노트7 단종 후 대기수요 누적
정체됐던 시장 점차 '활력' 기대
오는 6월부터 침체된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오는 3월과 4월 각각 LG G6, 삼성 갤럭시S8 출시가 예정된 데다, 전작인 G5와 갤럭시S7은 앞으로 4개월이 지나면 공시지원금 33만원 상한제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지난달에 이어 2월에도 주요 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며 재고물량 소진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5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6.6'에서 4만원가량을 추가해 24만3000원으로 정했다. 또 월 11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스페셜D'에선 5만원 이상 추가해 공시지원금 상한선인 33만원에 근접한 32만8000원까지 조정했다. SK텔레콤도 같은 날 갤럭시S7엣지(128GB)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월 3만원대 요금제인 '밴드 세이브'에서 5만원 가량 올려 19만9000원까지 올렸고, 5만원대 요금제 '밴드 6.5G'와 11만원대 'T시그니처마스터'에선 최대 2만원을 올려 각각 26만4000원, 31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앞서 KT는 갤럭시노트5에 대해 지난 11일 월 10만원대 상위 요금제인 '데이터 109'에서 공시지원금을 6만원 이상 올리며 46만원대까지 지원했다.
휴대전화 이용자로서는 오는 6월부터가 갤럭시S7, G5를 구입하기에는 적기가 될 전망이다. 곧 출시되는 갤럭시S8과 G6의 전작인 갤럭시S7과 G5가 출시 15개월이 지나는 오는 6월경 공시지원금 상한제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제품을 제외한 최신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33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선 오는 3월부터 한 달을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는 G6와 갤럭시S8이 대기 중이다. 이동전화 업계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신제품 대기수요가 누적되면서 정체됐던 시장은 G6 출시와 함께 점차 활력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여전히 정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51만3145건(알뜰폰 포함)으로, 전년 동기 56만5191건에 비해 약 4% 감소했다. 2014년과 2015년 1월 각각 114만9971건, 74만7268건의 번호이동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월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4000건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40만건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제가 풀리는 출시 15개월 이후부터 공시지원금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용자라면 갤럭시S7이나 G5 구입은 6월 이후가 적기기 때문에 기다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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