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 독특하고 즉시 인화 가능
졸업·입학철 맞아 판매 급증세
졸업·입학철 맞아 판매 급증세
졸업·입학철을 맞아 필름을 넣어 촬영, 인화할 수 있는 아날로그 카메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6∼12일 필름이 들어가는 일반 자동카메라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일반 수동 카메라는 185% 급증했다.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필름 감도에 따라 특유의 색감을 연출하는 로모카메라와, 가격이 1만∼6만원대로 저렴하고 장난감처럼 디자인한 토이카메라 판매는 278% 늘었다. 대표 상품인 '4렌즈 별님이 토이카메라(1만9500원)'는 한 장의 사진 안에 연속사진 네 컷을 0.25초 간격으로 담아낼 수 있다. 건전지 없이 필름만 교체하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스탁스' '로모그래피' 등에서 나오는 즉석카메라 판매도 75%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다. 즉석카메라는 촬영 즉시 사진이 바로 인화돼 필름카메라만의 감성과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높은 속도를 두루 갖췄다. 주요 상품인 '인스탁스 미니 90 네오클래식(17만7480원)'은 복고풍 디자인으로, 접사 렌즈 없이 근거리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피사체도 찍을 수 있다.
이밖에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인화지 판매도 59% 증가했다.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포토박스와 포토앨범은 각각 941%, 51%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졸업과 입학 등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감성적인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아날로그족 사이에서 필름·즉석카메라와 포토앨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카메라 가방 등 액세서리나 필름, 포토앨범 등 패키지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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