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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켓몬고 열풍에 AR게임 `만지작`

연내 자체개발 '프렌즈 AR게임' 나올 듯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활용
포 카카오에 지도정보 제공
위치기반 플랫폼 확장 염두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7-02-13 17:00
[2017년 02월 14일자 1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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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켓몬고 열풍에 AR게임 `만지작`



포켓몬고 '열풍' 영향으로 일부 게임사들의 '포 카카오'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직접개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국민 캐릭터'로 성장한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AR게임 개발·서비스에 나선다. 이 회사의 'AR게임 개발' 카드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채택하지 않고 출시된 대형 토종 지적재산권(IP)기반 모바일게임들과 한국에 성공적으로 상륙한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고'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IP를 활용해 작년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게임즈), '리니지 레드나이츠'(엔씨소프트)가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사수 중인 상황이다. 지난달 출시된 '포켓몬 고'(나이앤틱)는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9일 2016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여파로 카카오게임 매출이 영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또 최세훈 CFO는 "리니지 IP게임과 포켓몬 고 등 새로운 대작게임이 등장하면서 1분기는 조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파트너사들의 게임 출시 일정이 조금씩 연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는 자사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포 카카오' 게임 소프퉤어 개발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SDK)에 지도정보를 추가 제공한다는 정책을 내부적으로 수립했다. 이는 카카오를 위치기반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AR게임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카카오맵을 이용해 개발사들이 포켓몬 고와 같은 위치기반의 게임들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SDK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라이트 버전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K 초기 버전에는 지역랭킹, 위치기반 매치메이킹, 위치기반 그루핑, 지도표시·네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연내 포켓몬 고 형식의 위치기반 게임들을 손쉽게 제작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카카오의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는 타사 위치기반 AR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서만이 아니라, 직접 게임을 개발·출시하는 방식의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카카오가 만드는 AR게임의 핵심 요소이자 최대 무기는 라이언, 무지, 제이지,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최 CFO는 지난 주 실적발표회에서 "기술의 진보로 VR, AR,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 게임 개발이 가능해졌는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다수 게임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AR 기술을 적용한 게임에서는 IP와 위치기반 플랫폼이 중요한데 우리는 프렌즈라는 강력한 IP를 갖고 있다. 여기에 현재 준비 중인 카카오맵 SDK 배포는 여러 개발사들이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렌즈 IP를 활용한 AR게임의 경우 직접 개발, 파트너사를 통한 개발 모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의 경우, 캐릭터의 친숙함에 힘입어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주요 앱마켓 상위권을 차지해 왔다.

작년 10월 말 카카오가 자체 개발해 선보인 '프렌즈팝콘', NHN픽셀큐브가 1년 6개월 전 출시한 '프렌즈팝' 등의 모바일 퍼즐게임이 대표적이다. 두 게임 모두 구글 플레이 게임앱 부문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내 출시가 전망되고 있는 프렌즈 IP 활용 모바일 AR게임 역시 이 같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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