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실내 '대가족'에 인기
실속가격·인테리어 완성도 최고
고질적 공명음·진동 '옥에 티'
실속가격·인테리어 완성도 최고
고질적 공명음·진동 '옥에 티'
![[소비자, 자동차를 말하다] 캠핑카로, 의전용으로 ‘딱’… 만능 튜닝카 ‘올 뉴 카니발’](http://contents.dt.co.kr/images/201702/2017021302100832808002[1].jpg "[소비자, 자동차를 말하다] 캠핑카로, 의전용으로 ‘딱’… 만능 튜닝카 ‘올 뉴 카니발’")
소비자, 자동차를 말하다
(7)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 미니밴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은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에 수입차와 비교해 실속 있는 가격, 고속도로에서 버스 전용차선을 탈 수 있는 장점까지 더해져 다인 가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차다. 더불어 카니발은 단순히 패밀리카로서 효용가치를 넘어 '튜닝'이라는 날개를 달고 다양한 용도의 레저 또는 캠핑, 의전용 등으로 변신하는 만능의 면모도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만 2017년형 올 뉴 카니발을 두 차례 구매한 윤궁필(34)씨는 가족과 캠핑, 튜닝 등 카니발이 담을 수 있는 모든 가치를 찬양하는 '카니발 마니아' 중 한 명이다. 윤씨는 "내년에 결혼을 앞둔 데다 현재도 6명의 대가족 구성원이 종종 먼 거리의 레저나 캠핑을 떠나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서 "튜닝에 눈을 뜨고 실내 공간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기면서 결국 올 뉴 카니발 구매 6개월 만에 하이리무진 하이루프 트림으로 재구매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씨의 차를 보고 있자면 '이 차가 정말 카니발 맞아?'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큼 내·외관 튜닝에 공을 들였고, 특히 인테리어의 완성도는 누구든 엄지를 들 만큼 윤씨가 자신하는 부분이다.
그는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기아차에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장업체(KC모터스)와 협력 관계를 맺어 제작한 차로, 냉온컵홀더와 헬기식 커튼, HD모니터 탑재 등을 볼 때 더는 이 차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튜닝 시장에서 가장 핫한 차종인 카니발 오너들을 위해 얼리어답터로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엠페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직접 본다면 많은 예비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윤씨는 "뒤뚱거리는 서스펜션과 불안한 브레이크 성능으로 보아 스피드를 즐기시거나 와인딩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며 "특히 공명음과 진동은 고질적으로 카니발에 뒤따르는 단점이다. 2017년형으로 넘어오면서 공명음은 다소 해결된 것 같으나 진동은 여전히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쟁 모델이 없어 국내에서 독보적인 미니밴인 카니발이지만 기아차에서 제공하는 카니발 오너 특화 서비스는 전무하다"며 "카니발에 대한 다양한 튜닝파츠를 공급해준다거나 행사를 마련한다면 많은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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