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B 개도국 정보화사업 대거 발주… 국내 기업 해외진출 기회 확대 기대

세계은행·미주개발은행 등
올해 35건… 전년비 2배 ↑해외시장 정보부족 걸림돌
정부차원 정보·지원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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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세계은행(WB)와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 차관으로 진행하는 개발도상국 정보화사업이 대거 발주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차관으로 올해(1월~ 2월1일까지) 발주된 정보화 사업은 총 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이 기간에는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CC), 미주개발은행, 아프리카 개발은행 등이 필리핀,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파나마 정보화 사업 등 총 11건의 정보화 사업을 발주했다.

올해 다자개발은행 차관으로 진행하는 정보화 사업의 주요 국가는 과테말라, 파나마, 마닐라, 에콰도르, 인도, 방글라데시, 우간다, 케냐 등이다.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이 발주한 튀니지 정부조달 시스템 현대화 프로그램 구축 사업, 미주개발은행이 발주한 과테말라 형사 사법 시스템 효율성 개선 사업, 미주개발은행이 발주한 브라질 국가 세무국 정보통신 기술 (PETIC)·정보 기술(PDTI)마스터 플랜 컨설팅, 월드뱅크가 발주한 우간다 지역 통신 인프라 프로그램 구축 사업 등은 우리 기업들이 도전해 볼 만한 사업이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해외정보화사업 발주는 국내 기업에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자개발은행이 발주한 정보화 사업은 국제경쟁입찰로 진행하므로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정보화 사업 추진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이 기회를 잡아 우리 업체들도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공적원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업체들은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제공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SW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정부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몇 차례 만나고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며 "그러나 현지에서 정부사업을 소개하는 업체를 신뢰할 수 없어, 우리 솔루션 아키텍처에 대해 설명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고 결국 그 사업을 접었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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