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열풍 등 영향
1년 만에 매출 18% 늘어
1년 만에 매출 18% 늘어
5일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와 게임 개발 플랫폼 유니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은 406억 달러(약 47조원)로 1년 만에 18%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체 디지털게임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세계 영화관 티켓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에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센서타워 추산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인기 모바일게임 '클래시 로열'을 제치고 누적 10억 달러 매출 고지에 가장 빨리 오른 모바일게임에 등극했다. 국내에서도 뒤늦게 출시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honor of Kings)의 하루 활성 이용자가 한국 인구 수준인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자영요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의 모바일 버전이다.
보고서는 성장을 거듭하는 모바일게임이 게임업계의 '큰손'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 이용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월간 평균 거의 60달러(약 6만8000원), 일본인은 세계 최대 수준인 70달러(약 8만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륙별 모바일게임 매출은 아시아가 248억 달러(약 28조4000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북미 69억 달러(약 7조9000억원), 유럽 57억 달러(약 6조5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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