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방 SW시장 12조… 국산·외산 `진검승부`

방위력개선비 전년비 4.8% 증가
정부 SW국산화 정책 추진에도
외국계 기업 비중 90% 웃돌아
국내 업체들 기술력 향상 주목
올해 사업 수주전서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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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방 SW시장 12조… 국산·외산 `진검승부`

국방부가 올해 무기체계 획득, 개발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12조1970억원을 투입한다. 이 시장을 놓고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 SW업체인 MDS테크놀로지의 국방·항공 부분 매출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으로 2012년 34억원에서 2013년 80억원, 2014년 147억원, 2015년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매출은 전체 매출액 중 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아직 집계가 안됐지만 2015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방·항공 SW 국산화를 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MDS테크놀로지뿐 아니라 국방 시스템통합(SI) 분야 강자인 쌍용정보통신, 티맥스소프트 그 외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산기업이 무기개발 제안요청서(RFP)에 국산 SW 제안 시 3점의 가산점을 받는 제도가 정착되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향상됐다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MDS테크놀로지의 경우 시스템 SW 분야에서 무기체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와 통신 미들웨어(DDS)의 고도화를 이룬 것이 높은 성장 배경이 됐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20년간 임베디드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하며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왔다"며 "전체 인력 중 80%가 기술기반으로 구성될 정도로 높은 기술 역량과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K2 전차의 성능개선사업을 수주하고 외산 RTOS 대신 자사 RTOS 'NEOS' 공급 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 앞에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가진 외국계 SW기업들이 버티고 있어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시각은 여전하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국방 SW 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다양한 기업이 있고 가장 강력한 곳은 전 세계 RTOS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윈드리버다.

업계에 따르면 윈드리버는 국내 국방·항공RTOS 분야에서도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윈드리버코리아는 올해 시스템 보안성이 더욱 강화된 RTOS 'VX웍스' 새 버전을 내놓고 그동안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만들어온 레퍼런스 경험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윈드리버코리아 관계자는 "무기라는 것이 전투에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성이 굉장히 중요해 전문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유지보수 비용을 따지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자사 제품이 더욱 저렴하고, 국제표준에 맞춰져서 국내 방산업체들이 해외에 무기를 수출할 때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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