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편의성 극대화 나서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라이브 검색'이 오는 2월 9일부터 네이버 모바일 통합 검색 결과에 적용된다. '라이브 검색'은 현재 네이버의 모바일 화면에서 별도의 탭으로 제공되는 이용자 맞춤형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는 지난 1년간 해당 탭에서 '톡(TALK) 영역' 기능을 새롭게 공개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기술로 검색결과를 선보였다. '톡(TALK) 영역'은 실시간으로 인기 있는 방송프로그램·아이돌을 검색하면 톡 영역이 가장 상단에 노출되고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톡 영역'이 지원되는 검색어는 9만개 정도다.
네이버는 식당을 검색하면 꾸준히 글을 게재하고 인기가 높은 리뷰가, 여행지를 검색하면 최신 정보를 포함한 코스·숙소 등의 글이 나타나는 기술로 검색결과의 만족도를 높였다. 딥러닝 기법 중 나선형 신경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색된 연예인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추출해 시간 순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이 같은 검색기술을 모바일 통합검색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통합검색으로 이식하는 과정이어서 라이브 탭이 노출되는 검색어를 줄이고 있다"며 "서비스 개편이 완료되면 더욱 고도화된 검색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부터 카카오톡의 3번째 탭인 '채널'에서 '서치라이트'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서치라이트'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통합 검색이 카테고리 별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검색어의 특징에 따라 결과를 확장해 보여준다.
이용자가 '폭설주의보'을 검색하면 '폭설주의보 뉴스', '폭설주의보 관련 글' 등을 '카드' 형식으로 나열해 검색의도에 맞는 결과를 찾을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개설된 검색어의 경우 '플러스 친구 추가'를 검색 결과에 노출시키며, 실시간 이슈가 되는 검색어일 경우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보여준다. 검색어에 따라 확장되는 결과가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치라이트의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라며 "이용자 요구에 최적화한 검색 환경을 계속 실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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